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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미동맹 70주년' 교류 확대…"문화동행 원년될 것"

등록 2023.03.22 11:32:28수정 2023.03.22 11: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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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해 10월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열린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회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자주외교의 기틀을 닦고 한미우호의 길을 열다'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10.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해 10월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열린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회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자주외교의 기틀을 닦고 한미우호의 길을 열다'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10.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올해를 '한미 문화동행(同行)의 원년'으로 삼고 문화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한다.

박보균 장관은 "올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문화가 한미동맹의 주요한 연결고리이자 핵심 추동력으로 작동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한미 문화동행'을 통해 자유와 연대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이 한 차원 더 발전하고, 양국 교류 협력의 지평이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서트…인문학·공연 등 청년세대 교류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1월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서클 인더 스퀘어 시어터' 무대에서 정식 공연을 올린 뮤지컬 'KPOP'에 출연하는 보이그룹 'F8'이 11월2일 사전 공연을 하고 있다. 2022.11.24.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1월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서클 인더 스퀘어 시어터' 무대에서 정식 공연을 올린 뮤지컬 'KPOP'에 출연하는 보이그룹 'F8'이 11월2일 사전 공연을 하고 있다. 2022.11.24.


한미 문화동행의 미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청년세대의 교류를 확대한다. 양국 청년들은 4월28일부터 세 차례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하는 인문 교류 프로그램에서 영화와 도서 등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듣고 토론한다. 한국전쟁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DMZ 현장도 방문한다. 6월엔 미국 워싱턴 의회도서관에서 양국 청년을 대상으로 한미관계 관련 인문학 강연이 진행된다.

공연 분야의 청년 교류도 이어간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등 K-클래식 돌풍을 이끈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미국 대학들과 교류를 추진한다. 미국 노던 일리노이대에서 사물놀이 강의를 하고, 무용 전공 학생들은 캘리포니아에서 공연하는 등 다양한 예술교류를 계획 중이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K-뮤지컬 로드쇼'도 10월에 브로드웨이에 올라 한국 신진예술가의 미국 진출을 지원한다.

워싱턴, LA, 뉴욕 등 미국 현지에서 양국 간 문화교류도 추진한다.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4월12일 링컨센터, 소프라노 조수미가 출연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서트가 8월11일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국립무용단은 10월에 '묵향' 공연을 올린다. 또 지난해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임윤찬의 뉴욕 필하모닉 협연도 5월10일~12일 링컨센터에서 예정돼 있다.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미국 진출 확대…관광·스포츠 분야 지원

[서울=뉴시스] 케이콘 LA 2022.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케이콘 LA 2022. (사진 = CJ ENM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시장(2021년 기준 9798억 달러)이자 K-콘텐츠의 성장 잠재력(2021년 콘텐츠산업조사 기준 K-콘텐츠 수출액 중 미국 점유율 13.3%)이 높다. 문체부는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해 양국 콘텐츠 분야 교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열리는 '라이선싱 엑스포(6월13일~15일)'에 국내 캐릭터 업체의 참가를 지원하고, LA에서 'K-콘텐츠 엑스포 in USA'를 9월에 개최한다. 'B2B 테마파크 산업 박람회(2023 IAAPA Attractions EXPO, 11월14일~17일)'에 참가하는 국내 아케이드 게임사와 '아메리칸 필름마켓(AFM, 10월31일~11월5일)'에 참가하는 국내 영화 업계를 지원한다.

관광교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BTS', '오징어게임' 등 K컬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인 54만여명이 한국을 찾아 외국 관광객 1위 국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열기를 이어 오는 8월 LA에서 한류 콘텐츠 축제 '케이콘(KCON·8월18일~20일)'과 연계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K-팝 공연과 함께 한식 등 K-문화 체험행사를 병행한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화제가 된 태권도의 매력도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플로리다, LA 등 미국 4개 도시에 전파한다. 4월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를 비롯한 현지 행사에 태권도시범단을 파견한다.

이 밖에 5월에는 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관점에서 한미동맹 역사를 다룬 KTV 방송 프로그램 3부작을 방영한다. 7월에는 한국전쟁 고전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만희 감독)' 특별상영회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고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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