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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년 3분의 1, 기후 변화에 대해 '매우 걱정'

등록 2023.03.22 18:08:58수정 2023.03.22 18: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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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호=AP/뉴시스] 영국 청년 중 3분의 1이 기후 변화에 대해 두렵거나 슬프거나 비관적으로 느낀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9월 19일 미국 아이다호 중부의 스팁나이트 광산 지구에 있는 옐로우 파인 피트 노천 금광. 2023.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다호=AP/뉴시스] 영국 청년 중 3분의 1이 기후 변화에 대해 두렵거나 슬프거나 비관적으로 느낀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9월 19일 미국 아이다호 중부의 스팁나이트 광산 지구에 있는 옐로우 파인 피트 노천 금광. 2023.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차종관 인턴 기자 = 영국 청년 중 3분의 1이 기후 변화에 대해 두렵거나 슬프거나 비관적으로 느낀다고 답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최대 삼림 보호 자선 단체 '우드랜드 트러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5세 이상보다 16~24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은 18%, 16~24세는 31%로 노년층보다 청년층에서 기후 변화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고 답한 이들이 더 많았다. 16~24세의 24%가 기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거나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다.

우드랜드 트러스트의 대런 무크로프트 박사는 "기후 불안을 진정시키려면 사람들이 자연을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가 환경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정신 건강과 미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 86%는 야외와 자연에 있는 것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이를 근거로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영국의 녹지 공간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 수준은 충분하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우드랜드 트러스트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삼림 면적은 13%에 불과하다. 이 중 7%만이 생태적으로 양호한 상태이다. 이는 유럽 평균인 37%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이 단체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인의 16.2%만이 집에서 500m 이내에 최소 2헥타르의 녹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2016년의 21.1%보다 감소한 수치다.

정신 건강 자선 단체 '마인드'의 신체 활동 책임자인 헤일리 자비스는 "야외 활동이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자연 속에서 야외 활동을 하는 에코테라피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우울증과 불안을 치료하는 데 항우울제만큼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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