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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베이비스텝…금리 인상 마무리 단계 접어드나

등록 2023.03.23 11:26:22수정 2023.03.23 11: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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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성명에서 금리 인상 기조 변화 감지

연내 인하 가능성 작고 한 차례 더 인상 가능성

연준 점도표, 최종 금리 5.1% 전망 유지

[워싱턴DC=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3.

[워싱턴DC=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3.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금리 인상이 마무리에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경제 방송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내고 "위원회는 들어오는 정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통화 정책을 위한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 정책 실행에 필요한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policy firming)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CNBC는 FOMC가 그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사를 내비쳤던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고 했다. WSJ은 이에 대해 금리 인상이 곧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과정은 갈 길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은행 위기 사태로 가정과 기업에 더 엄격한 신용 조건이 요구될 가능성이 있고, 우리는 그것이 거시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종전 4.5~4.75%에서 4.75~5.0%로 0.25%p 인상했다. 한미 금리차는 1.5%p로 확대돼 22년여 만에 최대 역전폭을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종전 4.5~4.75%에서 4.75~5.0%로 0.25%p 인상했다. 한미 금리차는 1.5%p로 확대돼 22년여 만에 최대 역전폭을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다만 파월 의장은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미 은행 위기를 고려해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했다면서도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어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2월 고용 보고서에서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4만2000개 증가해 예상을 상회했고, 민간 기업 근로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7.2% 상승해 여전히 높았다.

파월 의장은 또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하며 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놨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FOMC 정례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며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점도표를 통해 최종 금리를 5.1%로 전망하며, 금리 인상이 사실상 한 차례 더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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