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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러공동성명에 반발…"中의 일부분인 적 없다"

등록 2023.03.23 10:42:46수정 2023.03.23 10: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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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의 정치 주장 낮게 평가"

[서울=뉴시스] 중국과 러시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발표한 공동설명에서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재확인한 데 대해 대만 당국이 즉각 반발했다. 사진은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대륙위) 추타이싼(邱太三) 주임위원(장관급)이 2021년 3월 18일 대륙위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대륙위 페이스북> 2022.09.26

[서울=뉴시스] 중국과 러시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발표한 공동설명에서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재확인한 데 대해 대만 당국이 즉각 반발했다. 사진은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대륙위) 추타이싼(邱太三) 주임위원(장관급)이 2021년 3월 18일 대륙위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대륙위 페이스북> 2022.09.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발표한 공동설명에서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재확인한 데 대해 대만 당국이 즉각 반발했다.

23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대륙위)는 전날 저녁 성명을 발표해 “중국은 러시아와의 전략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계기로 의도적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산하고 있다”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잘못된 것이고, 대만의 정치 주장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륙위는 “중국의 이런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화민국(대만)은 주권국이며, 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의 일부분이었던 적이 없다”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비종속은 대만해의 현상이고, 대만 여야의 공동인식”이라고 주장했다.

대륙위는 “우리는 중국이 침략확장의 위협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이성적이고 상호존중의 태도를 갖고 책임감 있게 대만해 평화를 수호하고 실질적으로 양안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대만을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로 인정하며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도 반대하고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구상를 확고히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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