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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트홀, 첼리스트 김두민 조명한다…세 차례 무대

등록 2023.03.23 10: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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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5월25일·6월29일 금호아트홀연세

첼리스트 김두민. ⓒ금호문화재단. (사진=금호아트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첼리스트 김두민. ⓒ금호문화재단. (사진=금호아트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금호아트홀이 '김두민의 얼굴'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4, 5, 6월 한 달에 한 번씩 첼리스트 김두민의 음악을 들으며, 그의 음악 곳곳에 새겨진 진솔한 울림에 집중할 수 있다.

금호아트홀은 김두민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담긴 작품들을 엄선, 4월6일 현악 삼중주, 5월25일 첼로와 피아노 이중주, 6월29일 첼로 독주 무대를 펼친다. 김두민은 "오래전 작품들을 연주했던 과거의 '나', 그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며 이번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는 현재의 '나', 그리고 음악과의 긴밀한 결합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나'를 한 데 모은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오는 4월6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비올리스트 이한나와 함께 J.S. 바흐의 '건반을 위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현악 삼중주 편성으로 연주한다. 본래 하프시코드를 위해 작곡된 작품인 만큼 세 명의 현악 주자들은 마치 한 몸을 이루듯 숨쉬고 서로의 음악에 귀 기울여야 한다.

김두민은 "상대방의 음악을 듣고 느끼고, 따라가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무대 위 세 명의 연주자가 음악을 통해 즐겁게 대화하고, 그 즐거움이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는 5월25일에는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함께 보케리니, 슈베르, 드뷔시, 브리튼의 작품을 연주한다. 김두민과 김태형은 2018년, 금호아트홀 '베토벤의 시간 1720' 시리즈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선보였고, 그 이후 지금까지 음악적 파트너로 함께 해왔다.

김두민은 브리튼의 첼로 소나타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대의 첼로 작품들을 한데 모으며,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김두민은 "5월의 공연 프로그램들은 구체적인 무언가를 묘사한다기 보다 추상적인 감정을 표출하려는 시도로 가득하다"며 "제 마음을 표현하는데 집중하는 연주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무대인 오는 6월29일에는 바흐, 힌데미트, 리게티, 코다이의 첼로 무반주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첼로 무반주 작품들은 그 무엇보다 연주자 내면, 속마음에 긴밀히 닿아 있어 김두민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첼리스트 김두민은 예원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하노버국립음대에서 디플롬 과정을, 쾰른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2004년부터 2022년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역임했으며, 2022년부터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스펜 협주곡 콩쿠르에서 우승을,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을 했다. 베르비에 음악 페스티벌에서 APCAV상을, 유럽문화재단에서 차세대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예술가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핀란드라디오, 헬싱키, 헝가리 필하모닉, 뮌헨 체임버, 타피올라 체임버,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슬로 필하모닉 등 유럽 굴지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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