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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로 금융권에 대한 美 신뢰 급락…'은행 매우 신뢰' 10%

등록 2023.03.23 18: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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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매우 신뢰' 답변 2020년 조사 22%→10%

금융권에 대한 정부 규제 부족 답변도 절반 넘어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거리에 있는 SVB 로고. 2023.03.13.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거리에 있는 SVB 로고. 2023.03.1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에 따른 혼란으로 금융권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NORC 공공문제연구센터와 함께 진행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은행 등 금융기관을 '매우 신뢰한다'고 답한 미국인은 10%에 불과했다.

지난 2020년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22%가 '그렇다'고 답했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0%는 은행을 '약간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30%는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론조사에 포함된 다양한 부문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의회만이 은행보다 더 낮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은행권에 대한 신뢰도는 지지하는 정당과는 관계가 없었다. 민주당 지지자의 10%, 공화당 지지자의 8%가 은행을 '매우 신뢰한다'고 답했다.

앞서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SVB가 이달 초 파산했다. 암호화폐 전문 은행인 시그니처은행도 며칠 뒤 파산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부족한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원의 63%, 공화당의 절반 정도가 '그렇다'고 답했다. 정부의 규제가 과하다는 응답은 15%, 적당하다는 답변은 27%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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