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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한 美 20대 부모…2살짜리 아들 굶겨 죽여

등록 2023.03.24 15:06:03수정 2023.03.24 16: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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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가정서 데려온 유아, 침대서 '아사'

검찰, 과실치사·아동학대로 부모 기소

[서울=뉴시스] 미국 미시간주의 한 20대 부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2살 난 아들을 방치해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 미국 매컴 카운티 교도소)2023.03.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미시간주의 한 20대 부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2살 난 아들을 방치해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 미국 매컴 카운티 교도소)2023.03.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문 인턴 기자 = 미국 20대 부모가 2살 난 유아를 방치해 굶겨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앤크라임에 따르면 미시간주 매콤 카운티의 20대 부부 조나단 치크(25)와 시에라 자이토나(27)는 2살 아들을 돌보지 않고 방치해 사망케 한 혐의로 지난 16일 체포됐다.

20대 부부는 지난 16일 유아용 침대에서 숨진 아들을 발견해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유아의 사망 원인은 아사(굶어 죽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부부를 지난 19일 2급 살인 혐의(과실치사)와 2급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했다. 2급 살인 혐의(과실치사)는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이다.

이 20대 부부는 최근 아들을 위탁 양육가정에서 집으로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소장에 "기록상 아이는 위탁 양육 가정에선 건강했지만, 두 사람이 양육을 한 뒤 사망했다"고 적시했다.

다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진 유아가 위탁 양육 가정에서 자란 이유와 친부모에게 돌아간 시점은 불분명하다.

판사는 이 부부가 도주할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100만 달러(약 13억원) 거액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부부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더라도 위성항법장치(GPS)가 부착된 추적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두 번째 공판은 다음 달 3일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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