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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속 중국군, 27~29일 남중국해서 실탄 훈련

등록 2023.03.24 17:47:35수정 2023.03.24 17: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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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구축함 밀리어스함(DDG 69)의 남중국해 항행을 둘러싸고 미중간 신경전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27~29일 남중국해에서 실탄 훈련을 벌인다. 지난해 7월13일 한 중국 군인이 남중국해에서 미국 구축함 벤폴드함의 작전을 감시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군 기관지 위쳇> 2022.07.13

[서울=뉴시스]미국 구축함 밀리어스함(DDG 69)의 남중국해 항행을 둘러싸고 미중간 신경전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27~29일 남중국해에서 실탄 훈련을 벌인다. 지난해 7월13일 한 중국 군인이 남중국해에서 미국 구축함 벤폴드함의 작전을 감시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군 기관지 위쳇> 2022.07.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구축함 밀리어스함(DDG 69)의 남중국해 항행을 둘러싸고 미중간 신경전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27~29일 남중국해에서 실탄 훈련을 벌인다.

24일 중국 광둥해사국은 “27~29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오후 6시까지 남해(남중국해) 모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하며 해당 기간 훈련 해역에 선박이 진입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출입금지 지역은 구체적으로 21-12.00N 110-48.07E, 21-07.00N 110-48.07E, 21-07.00N 110-43.00E, 21-12.00N 110-43.00E 4개 기점을 연결한 수역이다.

중국 해사국은 실탄 사격을 동반한 군사훈련을 진행할 경우, 훈련 해역을 사전에 공지하고 선박 진입을 금지해 왔다.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밀리어스함이 23일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항행한 것을 둘러싸고 미중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성명에서 “미군 밀리어스함이 이날 중국 정부의 허가없이 남중국해 시사군도(파라셀군도) 인근 영해에 무단으로 진입했고, 남부전구(사령부)는 법에 따라 감시와 추적을 진행했고, 경고해 퇴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유사한 도발 행보를 즉각 멈출 것을 엄정히 요구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 엄중한 후과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미 해군 제7함대 측은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면서 중국 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 7함대 대변인 헤일리 심즈는 ”중국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면서 ”밀리어스함은 남중국해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국군에 의해) 퇴거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즈 대변인은 또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떤 곳에서든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고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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