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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도이체방크 주가도 12.8% 급락…유럽 주요 은행들, 일제 하락

등록 2023.03.24 22:11:58수정 2023.03.25 10: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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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스템 약세에 대한 우려, 시장에 새로운 충격 던져

은행 채무불이행 대비 채권보유자 보장하는 CDS 비용 급상승 이유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지난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가 금융지구에 있는 도이체방크(왼쪽)와 코메르츠방크의 본사 건물에 두 은행 로고가 붙어 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24일 12.8% 급락, 세계 금융시스템 약세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가하면서 유럽 주요 은행들의 주가들 동반 하락시켰다. 2023.3.24.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지난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가 금융지구에 있는 도이체방크(왼쪽)와 코메르츠방크의 본사 건물에 두 은행 로고가 붙어 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24일 12.8% 급락, 세계 금융시스템 약세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가하면서 유럽 주요 은행들의 주가들 동반 하락시켰다. 2023.3.24.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24일 급락, 세계 금융시스템 약세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가하면서 유럽 주요 은행들의 주가들 동반 하락시켰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이날 독일 증권거래소에서 장중 12.8% 하락했다. 이는 은행의 채무 불이행에 대해 채권 보유자들을 보장해주는 신용부도스왑(CDS)이라는 금융 파생상품 비용이 급격히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부채 보장 비용의 상승은 스위스 정부가 지원해준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이 경쟁사 UBS에 인수되는 전조이기도 했다.

실리콘 밸리 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 등 미국 은행 2곳이 파산하고,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에 대한 불안감으로 크레디트 스위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잇따르자 스위스 정부는 세계 금융시스템의 격변을 막기 위해 지난 19일 UBS로 하여금 서둘러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도록 했다.

도이체방크도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처럼 국제 규정에 따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으로 간주되는 30개 은행에 포함돼 있어 파산할 경우 광범위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더 높은 수준의 지불준비금을 보유해야 한다.

도이체방크는 독일 당국이 요구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지불준비금을 보유하고 있고, 10분기 연속 이익을 냈음에도 불구, 이날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유럽에서는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8.4%,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7.2%,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이 7.5%, 합병을 앞두고 있는 크레디트 스위스와 UBS가 각각 8.6%, 8% 하락하는 등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24일 금융 위기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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