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도시 이주자센터 화재로 37명 사망(1보)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멕시코 북부 국경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28일 새벽(현지시간) 외국 이주민 센터 화재로 적어도 37명이 사망했다고 CNN이 치후아후아주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은 불이 시 소재 국립 이주민연구원(INM) 사무실에서 났으며 거리에서 이주자 71명을 발견해 데려온 뒤에 났다고 말했다.
아직 화재 원인이나 피해자 국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후아레스는 미국 텍사스주 앨파소와 맞닿아 있는 미 남부 국경의 동편으로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및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에서 미국 입국을 위해 올라온 이주 시도자들이 수천 명 운집해 있는 곳이다.
현재 미국은 정상적인 입국 절차를 통한 망명 신청이 아닌 경우 국경을 넘다 수비대에 발각 억류되는 이주 시도자들은 '전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100여 년 전의 타이틀42조 법을 인용해 망명신청은 물론 국내 억류하지 않고 즉시 멕시코로 국경 추방한다.
이 법 조항이 코로나19 완화로 오는 5월 2년 만에 폐기될 처지여서 후아레스 등 국경도시에 이주자들이 많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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