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英 찰스3세 국왕, 29일 독일 국빈 방문…연방 의회 연설 예정

등록 2023.03.29 17:46: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우크라전 등 양국 직면한 현안 논의

베를린-브란덴부르크-함부르크 방문

[런던=AP/뉴시스] 찰스 3세 영국 국왕 2023.03.29.

[런던=AP/뉴시스] 찰스 3세 영국 국왕 2023.03.29.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즉위 후 첫 국빈 방문으로 독일을 찾는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29~31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다.

당초 찰스 3세 국왕은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를 첫 방문한 뒤 독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연금개혁안 반대 시위와 맞물리며 결국 프랑스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찰스 3세 국왕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양국이 직면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찰스 3세 국왕은 사흘 동안 독일 수도 베를린과 동부 브란덴부르크, 북부 항구도시 함부르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영국 버킹엄 궁전은 발표했다.

방문 첫날인 29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베를린 랜드마크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찰스3세 국왕 부부를 맞이할 계획이다. 이어 국왕 부부는 대통령궁인 셜로스 벨뷰 궁전에서 열리는 연회에 참석한다.

둘째날인 30일 찰스3세 국왕은 독일 하원 연방 의회 연설에 나선다. 이후 브란덴부르크에서 독일과 영국의 합동 군부대 지도부를 만날 계획이다. 마지막날인 31일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 폭격으로 파괴된 함부르크의 한 교회를 방문하고, 항구에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 대표들을 만난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찰스 3세가 대관식 이전 첫 방문지로 독일과 프랑스를 선택한 것은 유럽을 향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이라며 "독일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과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바란다고 모든 영국 국민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찰스3세 국왕의 이번 방문을 두고 외신은 '브렉시트 후 영국과 유럽연합(EU) 사이 수년 동안 지속된 불안한 관계를 끝내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난드 메논 학술 싱크탱크 '변화하는 유럽 속 영국'(UK in a Changing Europe) 이사도 "이번 방문은 유럽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려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찰스3세 국왕의 프랑스 방문 일정을 올 여름으로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