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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점령지 공습…“4,5월 대반격 시작”(영상)

등록 2023.03.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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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4월이나 5월 중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 중인 멜리토폴과 크름반도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29일(현지시간) CNN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 남쪽 멜리토폴에 로켓 6발을 쐈고 크름반도에는 드론 공격을 시도했으나 격추됐다고 러시아측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러시아 정부가 임명한 블라디미르 로고프 자포리자 행정책임자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공격으로 멜리토폴의 철도 인프라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방공망이 로켓포 3기를 격추시켰고 나머지 3기는 철도, 변전소, 철도 창고 등에 떨어져 폭발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군이 지명한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우크라군의 포격이 있었으며 도시의 전기 공급망이 손상되면서 시내 및 인근 마을들의 전기가 끊겼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름공화국 행정부 수반은 텔레그램에 “(크름반도 남부)심페로폴 지역에서 UAV(드론)이 격추됐다”며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다”고 게시했다.

이날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 따르면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합병한 크름반도 내 러시아 공군기지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

한편 올렉시이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에스토니아 TV와의 인터뷰에서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레오파르트2, 챌린저2 등 전차를 이용한 대규모 공격이 4월이나 5월에 시작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기 시작한 독일제 레오파르트2 탱크가 "총참모부의 결정에 따른 반격 작전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공세는 가장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며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민간용병 단체인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격전지 바흐무트 전투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실질적으로 파괴"했지만 바그너그룹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4월이나 5월 중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 중인 멜리토폴과 크름반도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출처: 트위터 @IvanFedorovUA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군이 4월이나 5월 중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 중인 멜리토폴과 크름반도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출처: 트위터 @IvanFedorovUA
 *재판매 및 DB 금지


프리고진은 “체스판에서 러시아군대만 남고 나머지는 사라질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가 이전에 바흐무트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한 이후에도 시가전이 계속돼 왔고 우크라이나는 전황이 안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수천 명의 병력을 동원한 훈련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하이브리드 전쟁"이 장기전이라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분쟁을 장기전의 일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대적인 국가와 비우호적인 국가와의 대결, 그들이 러시아에 대해 촉발한 하이브리드 전쟁과 같은 넓은 맥락에서 전쟁을 의미한다면 이것은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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