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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채권국, 채무국 지원에 적극 나서야"

등록 2023.03.30 15:46:27수정 2023.03.30 16: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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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커지는 등 올해는 힘겨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3.03.27

[베이징=AP/뉴시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커지는 등 올해는 힘겨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3.03.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30일 채권국에 대해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는 채무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博鰲)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상대적으로 강한 입장에 있는 나라들이 특히 채무문제를 안고 있는 취약국을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높은 금리와 통화 약세를 생각하면 이런 지원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채무국의 부채 처리를 위해서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인 글로벌 메커니즘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런 메커니즘이 채무국과 채권국 모두에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채권국의 긴급 지원이 성공하면 세계 정세를 둘러싼 불안감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제거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발전도상국에 많은 자금을 빌려주고 있는 중국이 관련 공동 메커니즘에 관여하고 글로벌 국제부채 해결 원탁회의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환영한다는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층 많은 사람이 글로벌화 혜택을 받도록 각국이 협력해 공정한 방식으로 국제무역을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며 경제논리에 기초한 공급망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언명했다.

IMF 조사로는 무역 분단(trade fragmentation)이 가져오는 장기적인 코스트가 세계 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할 전망이다.

고도로 통합된 지역인 아시아 경우 무역 분단을 내버려 두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고했다.

아울러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각국 정부가 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받은 자국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한다며 "제일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 식량 불안, 생활비 위기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에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재정정책을 펴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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