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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차이잉원 경유 허용에 강력 항의"…대응도 예고

등록 2023.03.30 18:27:08수정 2023.03.30 18: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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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문제, 핵심이익 중 핵심…미중 간 첫번째 레드라인"

[서울=뉴시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30일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중국의 엄정한 교섭 제기와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차이잉원의 경유 형식의 미국 방문을 허용한 데 대해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례 기자회견 중인 마오 대변인의 모습. <사진출처: 중 외교부 사이트> 2023.03.08

[서울=뉴시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30일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중국의 엄정한 교섭 제기와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차이잉원의 경유 형식의 미국 방문을 허용한 데 대해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례 기자회견 중인 마오 대변인의 모습. <사진출처: 중 외교부 사이트> 2023.03.0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중미 순방을 계기로 ‘미국 경유외교’를 펼친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의 엄정한 교섭 제기와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차이잉원의 경유 형식의 미국 방문을 허용한 데 대해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표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며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 중의 기반이고 양국 관계의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과 대만은 서로 결탁해 ‘경유’라는 명분으로 차이잉원이 미국 내에서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미국-대만 공식 왕래와 실질적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 공보 규정을 심각히 위반한 것이자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엄중하게 훼손한 것“이라면서 ”대만 독립세력들에게 심각히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된다“고 지적했다.

3개 연합 공보는 미중 관계와 대만 문제에 대한 기본 문건으로 양국이 체결한 상하이공보(1972년 2월)  미중수교공보(1978년 12월) 8.17공보(1982년 8월)를 말한다. 미국은 3개 연합공보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의 규정을 지키고 대만과의 모든 공식 왕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국은 대만과의 실질적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고 무력화하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측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강력하고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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