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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스파이혐의 강력 부인…"안전 우려"

등록 2023.03.30 20:35:22수정 2023.03.30 20: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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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슈코비치의 '러시아 경제둔화' 기사는 체포 전에 벌써 열독 선두를 차지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게르슈코비치의 '러시아 경제둔화' 기사는 체포 전에 벌써 열독 선두를 차지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최고 보안기관에 의해 소속 모스크바 파견 특파원 에반 게르슈코비치 기자가 간첩활동 혐의로 체포되자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 지는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하는 성명을 냈다.

30일 체포 사실이 러시아 연방안보국(FSB)에 의해 발표된 직후 저널(WSJ) 지는 기자의 안전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의혹을 "격렬하게" 부인한다고 말했다. 또 "신망과 헌신의 우리 에반 게르슈코비치 기자가 즉각 석방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이고 월스트리느저널은 "에반 및 그 가족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FSB는 보도문으로 "미국 시민 게르슈코비치 에반의 불법 행동을 중지시켰다"면서 "1991년 생의 피체포자는 미국 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의 모스크바 지국 특파원이며 러시아 외교부로부터 특파원 인증을 받았으나 미국 정부 이익을 위해 스파이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게르슈코비치가 "미국 측에 의해 러시아 군산복합체 기업 중 하나인 곳의 활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그를 우랄 산맥 인근의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체포했다고 밝힌 FSB는 혐의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에카테리부르크에는 러시아 방산업체들이 몰려 있다. FSB 발표에 이어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일일 브리핑에서 게르슈코비치가 "꼼짝 못하는 범행 현장 현행범"으로 잡혔다고 강조했다.

게르슈코비치 기자는 체포되기 직전 WSJ에 '러시아 경제의 심각한 둔화'에 관한 장문의 기사를 써서 온라인 열독인기 선두에 올라 있었다. 그 전에는 와그너 그룹 창시자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러시아 기존 엘리트 간 갈등을 보도했다.

이 기자는 2022년 1월부터 월스트리트저널 트파원이 되었으며 그 전에 모스크바서 AFP 통신, 모스크바 타임스 등을 위해 일했고 모스크바에 오기 전 뉴욕에서 뉴욕 타임스 보조 기자로 일했다. 

러시아 당국에 붙잡힌 외국인은 언론인 할것없이 즉각 석방의 경우는 전무하다고 한다. 지난해 2월 러시아 우크라 침공 직전 모스크바 공항 도착 때 마리화나 유제병 밀반입이 발각되었던 미 프로여자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는 8월 1심서 9년 형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열심히 나서 12월 러시아 악명 무기상 빅토르 부트와 교환 석방되었다.  그러나 미국 해병대 출신의 기업인 폴 훨란은 3년 전 간첩죄로 16년형을 받고 복역중이며 석방 노력이 계속 무산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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