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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러 패권 도전에 박차…中·브라질 무역 위안화 결제 합의

등록 2023.03.31 17:25:45수정 2023.03.31 18: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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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이 브라질과 양국간 거래에서 달러 대신 위안화를 쓰기로 합의하는 등 달러 패권에 도전하며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9월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선보이는 모습. 2022.09.1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중국이 브라질과 양국간 거래에서 달러 대신 위안화를 쓰기로 합의하는 등 달러 패권에 도전하며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9월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선보이는 모습. 2022.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브라질과의 무역거래에서 달러 대신 위안화를 쓰기로 합의하는 등 '달러 패권'에 도전하며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브라질 무역투자진흥청을 인용해 중국과 브라질이 양국간 거래에서 달러 대신 위안화를 쓰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무역투자진흥청은 “양국이 헤알화와 위안화로 대규모 무역 및 금융 거래를 직접 수행할 것이며 이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표된 것으로 지난 1월 잠정 합의했던 사안의 후속 합의로 알려졌다.

아울러 브라질 업체들은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대신 중국이 만든 ‘국경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을 이용할 예정이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이다. 지난해 교역액은 약 1500억달러(약 195조원)를 기록했다.

중남미 최대 경제 규모국인 브라질이 위안화를 직접 사용하면 중국의 달러화 패권 견제는 더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 28일 중국은 액화천연가스(LNG) 거래를 위안화로 최초 결제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프랑스 토탈 에너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산 LNG 6만5000t을 매입하면서 위안화로 거래를 완료했다.

LNG 무역은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데 위안화 결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최근 대표적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석유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는 사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화 사용도가 증가하는 것은 서방 제재에 갇힌 러시아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서방의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는 위안화를 국제준비금, 해외무역 등 주요 통화로 채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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