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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외무, 10여년만에 이집트 방문…양국 관계개선 시도

등록 2023.04.02 04:37:33수정 2023.04.02 06: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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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에서 이집트 외무장관과 회담

[모스크바=AP/뉴시스]파이잘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 자료사진.2023.04.01.

[모스크바=AP/뉴시스]파이잘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 자료사진.2023.04.0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시리아의 외무장관이 양국 간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1일(현지시간) 이집트를 방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외무장관으로서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수도 카이로를 방문한 것이다.

이집트 외무부에 따르면 파이잘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은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간의 관계와 다른 지역 및 국제적인 주제들을 논의했다.

슈크리 장관은 또 시리아 분쟁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유엔이 중재한 노력에 대한 이집트의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이집트 외무부가 전했다.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의 이집트 방문은 양국이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2011년 아랍의 봄 봉기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자신의 통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잔혹하게 진압했고, 이후 시리아가 세계적으로 고립된 지 10년이 넘었다. 소요 사태는 곧 장기화된 내전으로 이어졌다.

수년간 이집트의 많은 인사들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시리아 정부와의 관계를 회복할 것을 촉구해 왔다. 시리아의 아랍연맹 복귀도 추진했다.

시리아는 아랍연맹과 다른 범아랍 단체들로부터 활동이 정지되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아랍 국가들은 시리아 정부와의 관계를 복원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파괴적인 지진은 시리아와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했다. 몇몇 아랍 국가들은 시리아와 튀르키예와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고위 관리들을 파견하고 원조를 보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와 오만에서도 초청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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