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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이잉원-매카시 회담시 전자전 개시 가능성"

등록 2023.04.02 18: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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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만나면 대만의 특정 군사시설을 무력화시키는 전자전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차이 총통이 미국 뉴욕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는 모습. 2023.04.02.

[뉴욕=AP/뉴시스]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만나면 대만의 특정 군사시설을 무력화시키는 전자전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차이 총통이 미국 뉴욕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는 모습. 2023.04.02.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회동하면 대만의 특정 군사시설을 무력화시키는 전자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일 홍콩 명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회동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한다면 인민해방군이 대만의 특정 군사목표물을 대상으로 전자전을 실전방식으로 개시해 완전히 무력화시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소식통은 구체적인 목표물은 밝히지 않았다.

명보는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방문 시에는 미군이 전자전에서 승리했다 평가했다. 당시 인민해방군은 펠로시가 타고 있는 비행기의 궤적을 감지하지 못했으며, 전자전 장비에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소식통은 명보에 "인민해방군은 전자전 방식으로 대만의 군사목표를 마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펠로시의 대만 방문 당시 대만의 매장과 역 TV 화면에 '전쟁 상인 펠로시는 대만을 떠나라'는 내용이 자막이 나오는 일이 있었다. 당시 대만 당국은 뒤늦게 중국으로부터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차이 총통은 9박 10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경유해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순방하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차이 총통은 오는 5일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하고,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미 하원 대중국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의원이 매카시 하원의장과 차이 총통 회담에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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