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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총선, 37세의 마린 총리 재집권 위해 분투

등록 2023.04.02 20: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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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1번째 나토 회원국 지위 확정

경제가 최대 이슈…보수 및 포퓰리스트 공세

[AP/뉴시스] 2일 핀란드 총선투표에 나선 시민들이 수도 헬싱키 투표소에 줄을 서있다.

[AP/뉴시스] 2일 핀란드 총선투표에 나선 시민들이 수도 헬싱키 투표소에 줄을 서있다.

[헬싱키=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핀란드 총선이 2일 실시되는 가운데 집권 중도 좌파의 사회민주당 사나 마린 총리 정부가 보수파와 포퓰리스트 견제로 재집권이 불투명하다.

22개 정당의 2400여 명 후보가 의회 에두스쿤타의 200석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유권자의 40% 정도가 사전 투표했다.

37세로 유럽 내 최연소 지도자인 마린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를 사울리 니니스토 대통령과 함께 잘 대처해 칭찬을 받았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적극 추진해 헝가리와 튀르키예까지 비준함에 따라 정식 가입의식만 남겨두고 있다. 

마린 총리는 유세에서 '오픈 사회로 계속 남고 국제적으로 협력하며 녹색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면서 사람들이 일생에 모두 같은 기회를 가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린 총리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가 선거의 최대 이슈가 되면서 두 주요 야당으로부터 공격 받고 있다.

중도우파 국가연합당의 페테리 오르포 대표는 AP 통신과의 1일 인터뷰에서 "다음 정부의 최대 임무는 경제를 살리고 성장률을 높여 공공 경제의 균형을 잡은 것이며 그 다음으로 나토-핀란드 관계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우익 포퓰리스트 핀란드당의 리카 푸라 대표는 다음 연정에 참여하면 이민, 기후, 범죄 및 에너지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에 대한 태도를 바짝 죄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세 당들은 각 20% 씩 득표할 것으로 나왔다. 이 경우 단독 집권이 불가능해서 선두 득표 당은 곧 연정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는 인구가 550만 명이며 투표 마감은 오후8시(한국시간 3일 새벽2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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