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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장병, 휴대전화 밤9시까지 사용한다…6개월간 시범운영 확대

등록 2023.05.11 11:39:51수정 2023.05.11 11: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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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군별 2~3개 부대 대상 다양한 유형 시범운영

21시까지 소지 '중간형' 복무여건 개선 '긍정적'

병사 휴대전화 사용 관련 메뉴얼 마련 예정

[서울=뉴시스] 육군이 KCTC훈련 최초로 한국군 여단에 대대급 미군부대를 편성해 13일부터 FS/TIGER 한미 연합 KCTC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장에서 15일 백석산여단전투단 장병들이 K808차륜형장갑차에서 하차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3.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육군이 KCTC훈련 최초로 한국군 여단에 대대급 미군부대를 편성해 13일부터 FS/TIGER 한미 연합 KCTC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장에서 15일 백석산여단전투단 장병들이 K808차륜형장갑차에서 하차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3.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앞으로 군 장병 휴대전화 소지 시간이 아침점호부터 오후 9시까지로 늘어난다.

국방부는 병 휴대전화 소지시간 확대와 관련해 소지시간을  아침점호 이후부터 21시까지로 하고, 시범운영 부대를 추가해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시범운영을 확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군 장병은 휴대전화를 평일에는 18시~21시, 휴일에는 8시30분~21시까지 사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휴대전화 소지시간 확대 범위를 판단하고, 임무수행과 보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각 군별 2~3개 부대를 대상으로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최소형, 중간형, 자율형 등 다양한 유형을 시범운영한 바 있다.

시범운영을 통해 아침점호 이후부터 밤 9시까지 소지하는 '중간형'이 병사들의 복무여건 개선 뿐만 아니라 초급간부들의 부대·병력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중간형'을 시행할 경우 임무수행과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휴대전화 소지·사용 제한 기준을 구체화하고, 위반 시 제재기준을 강화하는 등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보완대책에는 경계근무, 당직근무, 대규모 교육훈련 시 휴대전화 소지 제한 등이 포함됐다.

다만 국방부는 지난 시범운영 대상이 전 군의 5% 수준이고, '중간형' 적용기간이 2개월에 불과하며, 보완대책을 실제로 적용·검증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시범운영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현재 일부 군에서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병력관리 앱을 전 군에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해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軍장병, 휴대전화 밤9시까지 사용한다…6개월간 시범운영 확대


따라서, 다양한 유형의 부대를 대상으로 전 군의 20% 수준까지 확대해  6개월간 추가적인 시범운영을 시행하면서 문제점을 지속 식별하고,  보완대책의 실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대전화 앱을 병영생활 및 병력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병 휴대전화 사용 관련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병 휴대전화 소지시간 확대를 통해 장병 소통여건과 복무여건을 개선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군 본연의 임무수행과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신중하게 검토하여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훈련병은 7월부터 모든 신병교육기관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시범운영을 확대한다. 국방부는 훈련병의 경우에도 휴대전화 사용이 심리적 안정 및 가족과의 소통에 긍정적이므로, 군인화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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