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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심사보류에 제주도정·민주당 비판…"민생 실종"

등록 2023.05.23 15:47:24수정 2023.05.23 18: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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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 "소통 부재·협상력 전무"

정의당 도당 "민주당 독식 도정·도의회 갈등"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19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에서 제416회 제주도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5.19. 0jeon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19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에서 제416회 제주도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보류되면서 제주도정과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3일 낸 논평에서 "집행부와 의회의 입장이 어찌 됐든지 간에 소통 부재와 협상력이 전무한 추경안 정국 속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도민의 삶"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지사 소속 정당과 의회의 다수당이 다른 당이라면 정책과 노선의 차이라고 일견 이해할 만하지만 압도적 표 차이로 당선된 민주당 도지사와 압도적 의석의 민주당 도의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볼모로 잡힌 도민의 민생은 어디에 하소연 하느냐"고 오영훈 제주지사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 정치권의 민주당 독주가 낳은 교만과 무능, 무책임의 끝판왕"이라며 "당장 오늘부터 지역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탐나는전(지역화폐) 할인 정책이 잠정 중단되고, 천원의 아침밥, 공공근로사업 등의 지장을 초래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도의회도 집행부와 소통을 재개하고, 하루빨리 추경안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서 민생예산을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영훈 제주도정과 도의회의 힘겨루기에 탐나는전 현장 할인이 잠정 중단되고 민생 정치는 자취를 감췄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뜩이나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 축소로 지역화폐가 존폐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신해 재정 지원 확대를 힘 모아 주장하기에도 모자랄 판에 힘겨루기가 웬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지역경제 선순환에 일등공신이었던 탐나는전이 무력화된 데에는 도정과 도의회 누구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도정과 도의회가 갈등하면서 민생을 헌신짝처럼 버린 지금의 상황에 도민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제416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 오후 9시40분께 도의 올해 첫 추경안을 심사보류했다. 도의 추경안은 본예산보다 4128억원 늘어난 7조4767억원 규모로 도의회 5개 상임위에서 430억9100만원이 감액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안을 두고 도와 도의회 간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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