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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제주도 훈련에 함정 파견…욱일기 게양할 것"

등록 2023.05.26 12:14:03수정 2023.05.26 12: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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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법령에 근거해 게양 방침 밝혀

[도쿄=AP/뉴시스]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지난 3월16일 도쿄에서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과 3자 회담을 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6.

[도쿄=AP/뉴시스]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지난 3월16일 도쿄에서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과 3자 회담을 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은 26일 한국이 이달 말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에 해상자위대 호위함 1척을 파견한다며 "국내 법령에 따라 자위함기(욱일기)를 게양한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 NHK,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이 같이 밝혔다.

국제법에 따라 군 함정은 국적을 나타내는 표시를 게양해야 한다. 일본은 자위대법에 따라 욱일기를 함선에 게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확산방지구상(PSI: 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출범 20주년 고위급회의 개최를 계기로 시행하는 PSI 해양차단훈련(Eastern Endeavor 23)을 주최한다.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우리 주관으로 세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 등의 전력과 인원이 참가한다. 대량살상무기(WMD) 적재 의심선박 차단 및 승선검색을 훈련할 계획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에 일본 군함 참여 가능성에 대해 "자위대 함기를 달고 들어올지 안들어올지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위함기를 달고 입항하는 데 대해 통상적 국제관례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욱일기(旭日旗)란 일장기의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군기로 1870년부터 육군 군기로 사용, 태평양전쟁 등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걸리면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통한다.

그러나 일본은 1954년 자위대 발족에 따라 육상자위대 '자위대기'로, 해상자위대에는 '자위함기'로 욱일기를 정식 채택하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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