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휴대전화 찾겠다며 저수지 물뺀 관리에 고작 81만원 벌금형
정직 후 벌금형 경미한 징계에 국민 분노 잠재우기 힘들어
[서울=뉴시스]인도 차티스가르주 케르카타댐의 모습. 셀카를 찍다 저수지에 휴대전화를 빠트린 한 인도 관리가 전화기를 찾겠다며 저수지 물을 빼라고 지시했다가 정직된 후 고작 5만3092루피(약 80만8300원)의 가벼운 벌금형에 처해졌다고 B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 BBC> 2023.05.31.
비시워스는 저수지에 빠진 휴대전화에 민감한 정부 자료들이 들어 있어 반드시 찾아야만 했다고 주장했지만, 권한을 남용했다는 거센 비난과 함께 국민들의 분노를 촉발시켰었다.
식품 검사관인 비시워스는 지난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케르카타댐에 약 10만 루피(약 161만원) 상당의 삼성 휴대전화기를 떨어뜨렸다.
식품검사관인 비시워스는 지난 21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케르카타댐에 약 10만 루피(약 161만원) 상당의 삼성폰을 떨어뜨렸다. 그는 "현지 다이버들이 휴대전화를 찾지 못해 디젤 펌프를 가져오기 위한 비용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지 당국이 "물 일부를 인근 운하로 배출하는 것을 허가했으며, 더 많은 물을 갖게 될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칸커 지구의 관리 프리얀카 슈클라는 "비시워스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직됐다. 물은 필수 자원으로 이렇게 낭비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인도 당국은 비시워스를 정직시켰지만, 그에게 내려진 처벌은 가벼운 벌금형에 그쳐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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