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호주 국방 3자회담 "中 주장·행동 강력 반대"

싱가포르 샹그릴라대화 계기

北 미사일 발사 시도 규탄

[싱가포르=AP/뉴시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3.06.03.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미국과 일본, 호주 국방장관들이 3자 회담을 진행하며 남중국해 등에서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등 국제법을 위반하고 국제 규범을 훼손하는 중국의 주장과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만나 3자회담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회담은 3자 회담은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성사됐다.

이들은 3국간 국방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의 안보 상황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또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긴장을 해소해야 한다고도 입을 모았다.

아울러 이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이들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반복적인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최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3국 장관들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북한이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 인권침해를 중단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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