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40엔대 전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8일 세계적인 물가상승 압력을 배경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 선행으로 1달러=140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0.05~140.07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62엔 하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7일 시장 예상에 반해 3회의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6일에는 호주 준비은행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을 의식하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한편으로는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할 방침을 견지, 금융정책의 방향성 차이가 엔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24분 시점에는 0.56엔, 0.40% 내려간 1달러=139.99~140.0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0.05~140.15엔으로 전일에 비해 0.50엔 하락 출발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해 6일 대비 0.50엔 밀린 1달러=140.10~140.2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23분 시점에 1유로=149.90~149.92엔으로 전일보다 0.93엔 떨어졌다.
캐나다 등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유럽에서도 금융긴축을 장기화한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엔 매도, 유로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23분 시점에 1유로=1.0706~1.070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22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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