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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KT 꺾고 3연패 탈출…두산, NC 6연승 저지(종합)

등록 2023.06.13 22: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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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LG, 삼성에 2-1로 역전승

'후라도 6이닝 무실점' 키움, KIA 꺾고 3연승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LG 공격 1회초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3.05.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LG 공격 1회초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3.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가 KT 위즈를 꺾고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SSG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내리 졌던 SSG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6승 1무 21패를 기록해 선두 자리도 지켰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22승 2무 33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9위다.

SSG 투타에서 '쿠바 듀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등판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맞고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 7개를 솎아낸 반면 볼넷은 하나도 주지 않으며 짠물투를 선보였다.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엘리아스는 KBO리그 4번째 등판에서 3승째(1패)를 따냈다.

SSG 타선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리드오프로 나선 최지훈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5패째(3승)를 떠안았다.

KT는 불펜까지 흔들리면서 SSG에 승기를 내줬다. 8회 마운드에 오른 김민수가 1이닝 5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엘리아스의 호투 속에 SSG는 3회 먼저 2점을 뽑았다.

3회말 안상현의 중전 안타와 최지훈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일궜고, 이정범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후 2사 3루에서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6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를 날린 뒤 후속 최주환이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엘리아스가 내려간 뒤 만회점을 올렸다. 8회초 황재균의 안타와 도루, 배정대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고, 김상수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SSG는 이어진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내며 달아났다.

8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의 좌중간 안타와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강진성이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에레디아가 안타를 친 뒤 베이스를 밟고 있다. 2023.05.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에레디아가 안타를 친 뒤 베이스를 밟고 있다. 2023.05.26. [email protected]

이어 최지훈이 우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적시 3루타를 작렬했고, 최상민이 희생플라이를 쳐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는 최정, 에레디아의 연이은 내야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고, 박성한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8-1로 달아나 승기를 낚아챘다.

KT는 9회초 선두타자 안치영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사 1, 2루를 일궜으나 만회점을 뽑지 못했다.

창원 NC파크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11-4로 물리쳤다.

NC의 상승세를 넘고 2연승을 달린 두산은 29승 1무 26패를 기록해 5위를 유지했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한 NC는 31승 25패가 돼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두산 타선이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날리며 NC 마운드를 괴롭혔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양석환과 김재환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5번 타자 김재환은 3회 3점포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양석환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두산 선발로 나선 베테랑 좌완 장원준은 타선의 풍족한 지원 속에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2020년부터 내리막 길을 걸었던 장원준은 올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부활 찬가를 불렀다.

NC 선발 이용준은 4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4볼넷 5실점(4자책점)하며 무너져 시즌 3번째 패배(3승)를 떠안았다.

두산은 3회초 양의지의 볼넷과 양석환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5호)를 작렬해 먼저 앞서갔다.

4회초에는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더했다.

4회초 홍성호의 우전 안타와 김재호의 진루타, 이유찬과 정수빈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일궜다. 후속타자 김대한이 내야 땅볼 때 탸구룰 잡은 NC 2루수 박민우가 2루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5회초 양석환, 김재환의 연속 2루타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허경민이 좌중간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0까지 달아났다.

7회초에는 무사 2루에서 대타 강승호가 좌중월 투런 아치(시즌 2호)를 그려내 9-0까지 앞섰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 말 두산 공격, 2사 주자 1,3루 상황 두산 김재환이 동점 3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04.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 말 두산 공격, 2사 주자 1,3루 상황 두산 김재환이 동점 3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04.01. [email protected]

8회말 NC에 1점을 내줬던 두산은 9회초 무사 1루에서 강승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작렬, 11-1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말 박세혁의 우월 3점포(시즌 4호)로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LG는 35승째(2무 23패)를 수확해 선두 SSG에 1.5경기차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7위 삼성은 2연승을 마감했고, 25승 32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12일자로 상무에서 전역해 곧바로 선발 등판에 나선 삼성 좌완 최채흥은 2021년 10월 3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591일 만에 오른 1군 마운드에서 5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팽팽히 맞섰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5회초 이재현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류승민의 진루타로 2루까지 나아갔고, 김영웅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LG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7회 동점을 만든 후 8회 역전까지 일궜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은 오른쪽 외야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린 후 전력 질주해 2루까지 도달했다.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이어졌고, 이재원이 희생플라이를 쳐 LG에 동점 점수를 안겼다.

LG는 8회말 김민성의 볼넷과 김현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역전 찬스를 일궜다. 이후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면서 LG는 2-1로 역전했다.

1점차 리드를 가져온 L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투입했다. 고우석은 안타 1개만 내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세이브째(1승 2패)를 챙겼다.

플럿코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타선이 역전을 일궈준 덕에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1로 승리한 LG 고우석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06.1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1로 승리한 LG 고우석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06.13. [email protected]

최채흥은 호투하고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7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좌완 이승현은 시즌 두 번째 패배(1승 3세이브)를 떠안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올린 8위 키움(26승 1무 34패)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5승 29패가 된 6위 KIA는 5위 두산과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4승째(7패)를 수확했다. 승운이 없어서 4승에 그친 후라도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후라도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3.10에서 2.86으로 끌어내렸다.

키움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은 1회말 결승 적시타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를 당한 6위 KIA(25승 29패)는 5할 승률에서 더욱 멀어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최근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째(3승)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최근 3연패, 키움전 3연패, 고척 4연패를 당했다.

이날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KIA 타선은 5안타를 치는데 그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키움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김혜성의 안타로 포문을 연 키움은 이정후가 KIA 유격수 실책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러셀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뽑았다. 이후 이형종이 병살타를 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은 이후 양현종의 노련한 투구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양현종은 2회 1사 1, 2루에서 이지영과 김준완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고, 4회 2사 1, 2루에서 이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6회까지 KIA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1-0 리드를 지켰다.

키움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3.05.0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3.05.03. [email protected]

김성진과 양현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네 번째 투수 김재웅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리드를 지켰다. 김재웅은 시즌 6홀드를 올렸다.

키움 마무리 임창민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세이브(1승 1패)를 기록했다. 임창민은 키움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1.42로 낮줬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31승째(24패)를 올려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21승 3무 34패가 된 한화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1회 1점씩을 주고받아 1-1로 맞선 2회 롯데가 리드를 가져갔다. 2회말 2사 1, 2루에서 황성빈이 중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한화는 3회초 2사 1, 2루에서 최재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3-1로 역전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대거 4점을 올려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3회말 1사 1, 2루에서 윤동희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2호)를 쏘아올렸다.

후속타자 유강남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박승욱이 우전 적시 3루타를 날리면서 롯데는 6-3으로 앞섰다.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2사 1, 3루에서 채은성, 최재훈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5-6으로 따라붙었다.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8회말 2사 2루에서 안치홍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7-5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이 볼넷 3개로 2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도 실점을 막아내 그대로 이겼다. 구승민은 시즌 3세이브째(1패)를 올렸다.

이날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고전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3⅓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고, 한화 영건 문동주는 2⅔이닝 9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반즈의 뒤를 이어 등판한 롯데 우완 진승현은 1⅔이닝 2실점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4순위 지명을 받아 롯데에 입단한 진승현은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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