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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혹한기에도…헬스케어·바이오 투자열기 '후끈'

등록 2023.06.18 06:01:00수정 2023.06.18 08: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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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0일 이내 투자받은 스타트업 총 184곳

'헬스케어·바이오' 35곳…신규투자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헬스케어·바이오 스타트업은 꾸준히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BN 건강미박람회에서 참가 헬스케어 업체 관계자들이 자사의 솔루션 등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헬스케어·바이오 스타트업은 꾸준히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BN 건강미박람회에서 참가 헬스케어 업체 관계자들이 자사의 솔루션 등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헬스케어·바이오 스타트업은 꾸준히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시대의 핵심 업종으로 떠오른 만큼 투자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마크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이 공개한 투자 유치 자료에 따르면, 최근 60일 내 신규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총 184곳이다. 그중 투자유치를 가장 많이 받은 업종은 35곳이 신규 투자를 받은 '헬스케어·바이오'였다. 제조·하드웨어, 블록체인·딥테크·AI 분야도 각각 33곳, 32곳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헬스케어·바이오 업종의 공개된 투자금을 합산하면 총 1449억에 달한다. 국내 경기가 움츠러들며 벤처캐피탈들이 보수적인 태도로 선회한 업종 분위기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의 핵심산업으로 손꼽히며 스타트업계의 선두주자로 우뚝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인 헬스케어·바이오 기업으로는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먼스케이프'가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임신·육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마미톡',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 기회 확대를 돕는 '레어노트' 등을 운영 중이다.

휴먼스케이프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 휴먼스케이프는 인도네시아에서 마미톡 유료화 전환을 마친 상태다.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보군부 산하 인구국, 베트남의사협회 등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파트너 병원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백질 합성 효소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자이메디', 의약품 주문통합 서비스 바로팜을 운영하는 '바로팜' 등이 투자를 유치하며 안정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정부가 선정한 '아기유니콘' 명단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달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4기 '아기유니콘'에서도 바이오·헬스 분야는 22개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원 규모의 '예비유니콘'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선정기업은 직접지원 3억원, 간접지원 170억원 등 총 173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헬스케어·바이오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4월 다쏘시스템 보스턴 캠퍼스를 방문해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다쏘시스템은 3D 설계 및 시뮬레이션 분야 기업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규제 뽀개기' 행사를 통해 규제혁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규제뽀개기는 해결하기 어려운 다부처 복합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 장관이 직접 나서는 규제혁신 활동이다. 이 장관은 이날 벤처·스타트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 해소를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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