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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에 투자" CJ온스타일, 홈쇼핑 넘어 새 먹거리 찾기 분주

등록 2023.06.15 16: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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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에이피알에 프리IPO 투자 단행

리빙·명품 플랫폼 등에 전략적 투자 이어와

CJ온스타일 로고(사진=CJ온스타일 제공) 2023.06.15. *재판매 및 DB 금지

CJ온스타일 로고(사진=CJ온스타일 제공) 2023.06.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TV 시청 인구 감소와 이커머스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홈쇼핑 업계가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CJ온스타일의 전략적 투자 시도가 주목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최근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인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에 프리IPO 투자를 단행했다.

에이피알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이르면 오는 3분기에 상장 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에이피알의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산정하고, 신·구주에 대해 2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CJ온스타일과 에이피알이 함께 했을 때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가 큰 역할을 했다.

에이피알이 보유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은 출시 약 2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TV홈쇼핑은 물론 이커머스, 모바일라이브,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보유한 CJ온스타일의 유통채널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CJ온스타일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된 2021년부터 패션, 뷰티, 리빙 등 핵심 카테고리 및 연관 밸류체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전략적 투자를 시도해오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 해외 직구 명품 플랫폼 '애트니'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시작이었다. 명품 해외직구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는 CJ온스타일과 사업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부터 보다 본격적인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2월 리빙 플랫폼 '브런트'와 생활용품 브랜드 '생활공작서'에 각각 투자하며 프리미엄 리빙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3월에는 IT·마케팅 솔루션사 '유니드컴즈'에 투자하며, 패션 버티컬 셀렙샵과 홈 프래그런스 브랜드 테일러센츠의 앱 개발에 참여했다.

주얼리 플랫폼 '비주얼'(4월)과는 단독 상품을 공동으로 기획·개발해 주얼리 카테고리에 차별화를 뒀다.

업계 최초의 명품 전문 TV 및 라이브 커머스 '머스트잇 라이브' 프로그램을 론칭할 수 있던 것도, 지난해 6월 명품 오픈마켓 플랫폼 '머스트잇'과의 투자가 배경이 됐다.

CJ온스타일은 유망 중소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말에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부스터즈'와 협업하기로 했다.

CJ온스타일 성장추진팀 관계자는 이번 에이피알 투자와 관련, "당사와의 사업 시너지는 물론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성장세, 해외 확장 가능성 등 전체적인 미래 잠재력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주요 고객층이 CJ온스타일과 맞물릴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폭넓은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 신규 고객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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