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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산불 원인은 기후변화" 한-캐나다·호주, 산불대응 협력 강화

등록 2023.06.16 14:56:55수정 2023.06.16 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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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은 기후변화대사 등 정부대표단, UNFCCC 부속기구회의 참가

제28차 기후변화총회 사전 준비…NDC 이행계획 강화 등 소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등에 따르면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 정부대표단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제5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부속기구회의에서 제28차 기후변화총회(COP28) 핵심 의제들을 사전 조율했다. 사진은 김 대사가 지난달 29일 서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서 열린 엘더스 하이레벨 기후 패널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05.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등에 따르면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 정부대표단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제5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부속기구회의에서 제28차 기후변화총회(COP28) 핵심 의제들을 사전 조율했다. 사진은 김 대사가 지난달 29일 서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에서 열린 엘더스 하이레벨 기후 패널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최근 독일 본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부속기구회의에 참가해 11월 두바이에 예정된 제28차 기후변화총회 준비를 위한 사전 협상을 진행했다.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전 지구적 이행점검, 정의로운 전환 등 주요 협상 이슈에서 국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수석대표), 관계부처 담당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제58차 UNFCCC 부속기구회의에서 제28차 기후변화총회(COP28) 핵심 의제들을 사전 조율했다.

우선 한국이 속한 환경건전성그룹(EIG)과 공조해 국제사회의 파리협정 이행 방안 구체화 논의에 나섰다. 대표단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감축정책 및 효과 ▲국제협력 ▲2024년부터 강화된 국제사회 보고체계(ETF)로의 전환·이행 계획을 발표하고 당사국(유럽연합, 영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들과 질의응답 세션을 가졌다.

김 기후변화대사는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새 정부 임기 시작 이후에도 기존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2018년 대비 40%)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통한 NDC 이행계획 강화와 배터리, 전기차, 에너지 효율, 청정수소, 원전 등 녹색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 지속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재정지원, 기술 이전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 지원 현황 등도 강조했다.

대표단은 호주, 캐나다 대표단과의 면담으로 최근 캐나다 산불 사태와 같은 대규모 재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빈번해지는 자연재해 근본 원인이 되는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대표단은 부속기구회의 계기로 인도네시아, 가나, 라오스, 방글라데시, 네팔, 콜롬비아, 세네갈 등과 양자 면담을 갖고 파리협정 제6조 자발적 협력(국제감축사업 등), 과학기술 협력, 온실가스 측정·보고·검증 관련 역량배양 등을 포함하는 양자 기후변화 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파리협정 이행방안을 구체화해 각국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당사국 의지에 힘입어 분야별 협상에 진전을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기후기술 관련해서는 지난 2년간 합의가 불발됐던 기술-재정 메커니즘 간 연계 의제에 대해 ▲기술 메커니즘의 대규모 기술협력 사업 제안서 마련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를 통한 성과 창출 ▲기술-재정 메커니즘 연계를 위한 의견서 제출 및 워크숍 개최 등 내용을 포함하는 합의문 도출에 성공했다.

CTCN 대한민국 협력연락사무소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 구성 기구 중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협력 이행기구인 CTCN의 세계 최초 지역사무소로 지난해 7월 인천 송도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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