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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해운·종합상사, 디지털 무역 위해 플랫폼 힘 합친다

등록 2023.06.17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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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금융 회사와 협력

종이 증권 등 디지털로 대체 추진

분실 위험 줄이고, 업무 간소화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내 무역업계가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에서 컨테이너가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23.06.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내 무역업계가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에서 컨테이너가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23.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국내 은행과 해운, 종합상사 업계가 디지털 무역 플랫폼 구축을 위해 힘을 합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전자 무역금융 플랫폼 콘투어(Contour) 글로벌 세일즈 대표가 오는 19일 방한해 국민·우리·하나·신한 등 국내 은행은 물론 BNP파리바 등 10여개 은행 관계자와 만나 디지털 무역금융 업무에 대해 협의한다.

2018년 HSBC·씨티·스탠다드차터드·BNP파리바 등 다국적 9개 은행이 출자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콘투어는 현재 50여개국, 19개 은행 네트워크를 통해 전자 신용장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콘투어 관계자는 이번 방한에서 국내 오프라인 수작업 중심의 관행적 무역금융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영국계 글로벌 전자선하증권(e-B/L) 서비스 제공회사인 에스닥스도 콘투어의 이번 방한에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닥스는 HMM·장금상선·고려해운 등 국내 주요 선사와 만나 종이 선하증권 대신 전자 증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실제 무역업무를 담당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콘투어, 에스닥스와 무역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협업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콘투어 등과 협력해 디지털 신용장(LC)과 전자선하증권 시스템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무역은 여전히 종이로 된 문서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역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 대금 지급 등에서 분실 위험이 없어지고, 업무 간소화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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