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기업 10곳 중 6곳, " ESG 평가사 신뢰하지 않는다"

등록 2023.06.19 06:00:00수정 2023.06.19 06:20: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한상의, 국내 기업 100개 대상 설문조사

응답 기업 46.0% "공정성·투명성 제고 필요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중소기업 취업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좀처럼 90% 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2822만 3000명 중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취업자는 2513만 8000명으로 89.1%를 차지했다. 사진은 13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이동하는 모습. 2023.04.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중소기업 취업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좀처럼 90% 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2822만 3000명 중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취업자는 2513만 8000명으로 89.1%를 차지했다. 사진은 13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이동하는 모습. 2023.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사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5~9일 국내기업 100개사 ESG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3.0%는 '국내 ESG 평가사가 투명하게 운영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ESG 평가사 내 이해상충 발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85.0%가 '그렇다'고 답했다. ESG 평가사의 법적규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60.0%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만큼 국내 ESG 평가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셈이다.

국내 ESG 평가사의 주요 문제점을 꼽는 문항에는 64.0%가 '평가체계 및 기준, 가종치 미공개', 46.0%가 '평가 결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 부족'을 지적했다. 이어 '평가 결과에 대한 피드백 기회 부족' 28.0%, '평거와 컨설팅 업무의 동시 수행' 18.0%, '기타' 1.0% 순으로 집계됐다.

한 기업 관계자는 "해외 평가사는 평가 기준과 가중치를 공개하고, 평가 결과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국내 평가사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기업 입장에서는 평가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국내 ESG 평가사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로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46.0%)를 강조했다. 이어 'ESG 평가사 관련 법·제도화 도입' (28.0%) 'ESG 평가사의 인력 역량 및 전문성 강화' (23.0%), '피평가기관 ESG 데이터 신뢰도 향상' (11.0%)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최근 정부가 발표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에 대해 '평가사 자율규제'(38.0%)보다 정부·유관기관의 가이드라인 형태(60.0%)로 운영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