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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중앙亞 카자흐스탄 첫 진출…"향후 5년 점포 500곳 이상으로"

등록 2023.06.20 08: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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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카자흐스탄 신라인 협업

내년 상반기 1호점…외형 성장 계획

[서울=뉴시스]BGF리테일은 카자흐스탄 기업 신라인(Shin-Line)과 협업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에서 이건준(왼쪽)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와 신 안드레이 신라인 대표가 CU 카자흐스탄 진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2023.06.20.

[서울=뉴시스]BGF리테일은 카자흐스탄 기업 신라인(Shin-Line)과 협업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에서 이건준(왼쪽)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와 신 안드레이 신라인 대표가 CU 카자흐스탄 진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2023.06.20.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편의점 CU가 카자흐스탄에 진출한다. 중앙아시아 첫 진출 사례로 향후 5년 점포를 500곳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BGF리테일은 카자흐스탄 기업 신라인(Shin-Line)과 협업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라인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 CU 센트럴 아시아(CU Central Asia)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BGF리테일이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주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라인은 카자흐스탄 아이스크림 시장 40%를 점유하고 있다. 당해국은 물론 중앙아 전역에 유통망을 갖고 있는 업체다.

아이스크림에 더해 라면·냉동식품·유제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데, 이는 편의점 사업과 밀접 관련 있는 영역에 해당한다.

중앙아 전역에 콜드 체인 유통망을 보유한 점 등 역시 편의점 영업에 유리하다. 저온·냉동식품 취급이 가능한 까닭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진출은 글로벌 편의점 운영사 첫 사례다. BGF리테일과 신라인의 이해가 맞아 큰 의지를 갖고 추진됐다고 한다.

신라인의 신 안드레이 대표는 고려인 3세로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CU 운영 체계를 경험하려 수차례 방한하기도 했다.

BGF리테일도 지난해 현지 유통 시장 조사를 했고, 신라인과 협의를 시작해 같은 해 1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우면서 올 상반기 현지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이번에 CU 센트럴 아시아와 계약한 것이다.

BGF리테일은 카자흐스탄 구매력과 인구 분포 측면에서 잠재력 있다고 보고 있다.

업체 측은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쇼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주목한다"며 "대형마트에 비해 소형 유통 점포 환경이 낙후돼 편의점 채널 수요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

현지에서의 K컬처 인기 또한 편의점 CU가 현지에 조기 안착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카자흐스탄 CU 1호점은 내년 상반기에 개점할 예정이다. 또 향후 5년 간 500점까지 확장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이전 국가까지 추가 진출을 고려하면서 중앙아 지역의 주요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 입지를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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