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 인력교류 넘어 공동연구로 협력 확대한다

제8차 한-프랑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양자·연구데이터공유 및 호라이즌유럽 협력 모색

[서울=뉴시스] 이종호 장관과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실비 헤타이로 장관이 제8차 한-프랑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MESR) 등과 공동으로 제8차 한-프랑스 과학기술공동위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과기공동위는 1981년 체결한 한-프랑스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열리는 정부 간 정례 회의체로, 그간 양국은 일곱 차례 회의를 개최하여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논의해 왔다.

현지시간 20일 오후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공동위에는 특별히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실비 헤타이로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장관이 개회에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인사말에서 "프랑스는 과학기술 협력에 있어 좋은 동반자"라며 "약 20여 년 동안 양국 연구자 간 세미나, 워크숍 등 교류를 지원해오고 있지만 양국 연구자들 간의 보다 활발한 협력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공동연구사업을 통해 연구자들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양측은 과학기술 분야에 양국간 공동연구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국 연구지원 기관 등이 참여하는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대학간 협력 ▲양자기술 ▲바이오헬스 ▲연구데이터 공유 ▲호라이즌 유럽에서의 협력 등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또 한국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간 소관 연구조직 간 과학기술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갱신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프랑스 국립디지털과학기술연구소(INRIA) 간 오픈사이언스, 슈퍼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장관은 과학기술공동위 개회 이후 고등교육연구부 장관과 별도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양자기술, 인공지능, 반도체 등 전략기술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동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국의 노력과 호라이즌 유럽을 통한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도 교환했다.

한편, 이번 과기공동위에는 과기정통부 김성규 국제협력관을 수석대표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서 관계자가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프랑스에서는 고등교육연구부 빠뜨릭 느델렉 국제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외무부, 국가과학연구센터, 디지털과학기술연구소, 파스퇴르연구소, 국립보건의학연구소, 국가연구청 등에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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