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회복지 서비스업' 일자리 성장률 1위...고령화 영향

일자리 성장률 지식서비스산업 1위, 그 중에서도 '사회복지'

제조업 중 의료 관련·전자부품 산업도 일자리 고성장

[부산=뉴시스]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사진=부산산업과학혁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지역의 일자리 성장률 중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위를 차지했고 고령화 등 인구 구조에 따른 복지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부산·울산·경남의 일자리 고성장 산업은? -산업의 체급을 고려한 Pound for Pound(P4P) 순위-' 보고서를 27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울·경 세 지역에서 공통으로 일자리 성장률이 높았던 산업은 '지식서비스'로 분석됐다.

특히 지식서비스 중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일자리 성장률이 부산과 경남에서 1위, 울산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우평 BISTEP 선임연구원은 "세 지역 모두 고령화 등의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복지 수요 증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울·경의 기존 주력산업으로 알려진 기계산업과 관련된 산업용 기계 수리, 전기 장비 등의 산업 성장과 의료 관련 제조업과 전자부품 등 새로운 제조업의 성장도 관찰됐다.

부산 제조업 중 상대적으로 고성장한 분야는 의료 관련 제조업과 전자부품이다. 주력제조업으로 알려진 기계 계열 제조업의 성장률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부산지역은 다양한 도시 인프라 관련 산업의 성장과 농·어업 등 1차산업의 성장도 발견됐다.

이 선임연구원은 "부·울·경의 공통 주력산업인 자동차나 조선 같은 잘 알려진 분야도 중요하지만, 해당 사업들은 이미 지역 간 연계성이 높다"며 "추가적인 협력으로 인한 효과는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공동 사업 탐색을 위해 신성장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의 2016년과 2020년 산업 중분류별 종사자 수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 선임연구원은 "전국사업체조사는 전수조사를 원칙으로 하는 사업체 단위 통계로 시계열별로 동일한 기준의 통계를 공개하기 때문에 지역별 산업 성장률을 비교하기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BISTEP의 '산업&혁신 브리프3호'로 발간됐으며 BISTEP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