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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4분기 연속 흑자…최대 매출·영업익 또 새로 썼다

등록 2023.08.09 06:16:55수정 2023.08.09 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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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940억원, 매출 7조6749억원 기록

수익 개선 가속…프로덕트 커머스 21% 성장

[서울=뉴시스]쿠팡이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동시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 6월 '2023 디지털 유통대전' 쿠팡 쿠팡 부스 모습. (사진=쿠팡 제공)

[서울=뉴시스]쿠팡이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동시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 6월 '2023 디지털 유통대전' 쿠팡 쿠팡 부스 모습. (사진=쿠팡 제공)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쿠팡이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동시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쿠팡은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회사 영업이익을 1940억원(1억4764만 달러)으로 집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영업익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2% 증가한 수치다.

쿠팡은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이래 4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 3분기 1037억원, 4분기 1133억원, 올 1분기 1362억원 규모로 영업익을 보였다.

쿠팡의 2분기 매출은 7조6749억원(58억3788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 분기 매출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08억원(1억4519만 달러)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95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분기에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수인 '활성고객' 규모도 늘어 2000만명에 인접했다.

쿠팡의 2분기 활성고객은 1971만명으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또 1인당 고객 매출은 38만9100원(296만 달러)로 5% 증가했다.

쿠팡은 올 2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쿠팡이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동시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사진은 쿠팡 대구3센터 전경.(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쿠팡이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동시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사진은 쿠팡 대구3센터 전경.(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회사는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으로 영업현금흐름은 20억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11억 달러를 만들어 냈다.

지난 1분기 사상 첫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 4억5100만 달러를 달성한 이후 지표 개선 속도가 빨라졌단 게 업체 측 평가다.

쿠팡의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매출은 7조4694억원(56억8159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매출 총이익은 15억2378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늘었고, 조정 에비타(상각전 영업이익) 역시 3억22만 달러를 보여 마진률 5.1%를 기록했다.

반면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매출은 2054억원(1억5629만 달러)로 전년보다 2% 줄었다.

이 분야에서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1억737만 달러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는데, 이는 신사업 투자를 늘린 영향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활성고객 성장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연속적으로 기록적 수익을 달성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객이 항상 와우할 수 있도록 비교불가한 수준의 투자와 고객만족에 집중한 끝에 수익성 확대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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