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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물가안정 협조" 정부, 8일 식품·외식 CEO와 릴레이 회동

등록 2023.09.05 14:31:21수정 2023.09.05 14: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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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8일 식품·외식업체와 추석연휴 전 잇따라 간담회 가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고물가에 2분기 외식 건당 사용금액이 1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카드 고객의 외식업종 건당사용금액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2분기 사용금액은 96.2로 3.8% 줄었다.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자 저렴한 외식장소에 대한 이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 2023.08.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고물가에 2분기 외식 건당 사용금액이 1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카드 고객의 외식업종 건당사용금액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2분기 사용금액은 96.2로 3.8% 줄었다.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자 저렴한 외식장소에 대한 이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 2023.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주동일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식품·외식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서민 물가 안정 협조 요청에 나설 예정이다. 추석을 앞두고 식품·외식 물가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본지 8월 24일 보도 [단독] 정부, 추석 전 스타벅스 등 외식업계 CEO만나 가격인상 자제 요청 참고)

최근 태풍·폭염에 닭고기(육계), 채소 등 농축산물 가격이 인상되면서 외식 물가 가격이 줄줄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5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등 국내 주요 식품 업체 대표들과 만나 추석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농심, 동서식품, 동원F&B, 롯데웰푸드, 매일유업, 삼양식품, CJ제일제당, SPC, 오뚜기, 오리온, 풀무원, 해태제과 등 12개사 CEO들이 참석 대상으로 알려졌다.

이후 순차적으로 같은날 오후 3시 30부터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들을 만나 외식 물가 안정 요청에도 나선다. 당초 이달 6일 간담회를 예정했지만 이틀 뒤로 미뤘다.
 
간담회에는 신세계그룹 계열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와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 전문점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 롯데리아와 맘스터치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등이 포함됐다.

또 제너시스BBQ, 교촌치킨, 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와 본죽(본아이에프), 피자알볼로, 김가네, 바르다김선생, 얌샘김밥 등 외식 업체들의 CEO급도 참석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정부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자제를 권고했지만, 일부 식품업체들은 원·부자재 부담 등을 사유로 지속 가격을 올리는 모양새다.

샘표식품은 자사 '질러직화육포'의 가격을 이달 부로 편의점 기준 기존 5800원에서 6500원으로 12.1% 인상했다.

롯데웰푸드의 '키스틱(55g)'은 이달부터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올랐고, 하림에서 생산하는 '닭가슴살갈릭'과 '닭가슴살블랙페퍼'는 3900원에서 4500원으로 15.4% 뛰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100)으로 1년 전보다 3.4% 올랐다. 이는 지난 4월(3.7%)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4월 간장 오리지날·허니콤보 등 주요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했다. 지난 7월 분식 프랜차이즈 '두끼'가 성인과 학생 가격을 각각 1000원씩, 포장 가격을 2000원씩 인상하면서 떡볶이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섰다.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는 올 1월 커피빈코리아가 카페라떼 등 우유가 포함된 음료 31종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식품업계에 라면값 인하를 요구에 나선 바 있다. 이후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라면업계가 잇따라 주요 제품 등의 가격을 인하했다.

또 지난달엔 7일과 28일 두 차례나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유업체 10여 곳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원윳값 인상이 과도한 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인상폭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우유는 오는 10월1일부터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나100%우유’ 1ℓ 제품의 출고가 인상을 3% 수준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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