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독립기념일 행사 행진에 러시아군 참가…우크라 측 비난
러시아 프레오브라젠스키 154연대 의장대 참여
우크라 "전범 러시아군 참여로 행사 얼룩져"
[멕시코시티=AP/뉴시스] 우크라이나 측이 17일(현지시간) 전날 멕시코 독립기념 213주년 행사에 러시아군 파견단이 참여한 것을 두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비난했다. 사진은 멕시코 군인들이 지난 16일 멕시코시티 조칼로 광장에서 연례 독립기념일 군사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모습. 2023.09.18.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우크라이나 측이 17일(현지시간) 전날 멕시코 독립기념 213주년 행사에 러시아군 파견단이 참여한 것을 두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비난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옥사나 드라마레츠카 주멕시코 우크라이나 대사는 X(옛 트위터)에 "러시아 연대의 참여로 군사 퍼레이드가 얼룩졌다"면서 "전범들의 부츠와 손은 피로 물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퍼레이드 관련 글을 리트윗하며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멕시코 대통령의 입장이 일관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독립기념 행사에 러시아군이 행진에 참가하도록 허용한 멕시코 대통령을 비난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러시아 프레오브라젠스키 154연대 의장대가 참여했다.
러시아군 대표단 외에도 멕시코 국방부가 우호국이라고 명명한 한국과 중국, 브라질, 칠레, 쿠바, 에콰도르, 스리랑카 등 19개국 군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편 러시아 측은 초청에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주멕시코 러시아 대사관은 소셜미디어에 "멕시코 국민의 중요한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멕시코와 러시아의 우정이 영원하길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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