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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방관 야간 출동간식비 3000원…김밥 한줄도 버겁다

등록 2023.09.18 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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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재난 현장 신속 출동 및 원활한 소방 활동 전개를 위한 훈련을 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뉴시스DB. 2023.09.18.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재난 현장 신속 출동 및 원활한 소방 활동 전개를 위한 훈련을 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뉴시스DB. 2023.09.1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하 대구민주당)은 18일 논평을 통해 “대구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구소방관의 출동간식비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7년째 3000원에 머물러 있다”며 “현재 물가는 가파르게 인상되고 있어 그 돈으로 김밥 한 줄 사 먹기 버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지급횟수가 1인 1일 1회로 한정되어 있어 야간 근무 시간 동안 여러 번 출동해도 고작 3000원만 받을 수 있다”며 소방예산을 확대해 열악한 문제가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야간근무 하는 소방관들이 출동을 하는 경우 지급되는 간식비는 1인당 3000원이다. 하지만 서울과 세종, 충북, 전북 등 다른 지역의 출동간식비는 5000원으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특히 소방관들이 야간에 수차례 출동을 해도 지급 횟수가 ‘1인 1일 1회’로 제한된 1997년 간식비 규정으로 인해 3000원이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상한선이다.

이 때문에 소방관들 사이에서는 빵이나 김밥은 언감생심이고 컵라면에 만족해야 하는 처지라는 불만이 팽배한 실정이다.
 
대구민주당은 “3년 전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산의 대부분을 지자체에 기대고 있어 지자체별로 출동간식비의 사용여건과 지급 방식도 차이가 커 소방관들의 현실은 아주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관들이 지방마다 처우가 다른 것은 큰 문제”라며 “앞으로 소방예산은 국가예산으로 통합해서 전국의 소방관들이 균등한 대우를 위한 개선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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