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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주관사 선정 완료"

등록 2023.09.20 11: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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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무차별적인 공매도 시달려"

이전시, 코스피200지수 편입 전까지 공매도 금지

HLB,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주관사 선정 완료"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HLB의 코스피 이전상장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HLB는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HLB는 지난달 24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뉴시스의 보도와 관련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22일까지 공시하게 돼 있었다.

HLB는 이미 주주간담회, 공지 등을 통해 이전상장에 대한 고민을 표출한 바 있다. 주주, 투자자들이 코스피 이전을 오래전부터 요구해 온 데다 최근 공매도의 무차별적 공매도 공격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실제 HLB는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해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치고,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한 본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공매도가 거세지며, 현재 주가는 신약허가신청을 밝히기 전 주가(5월15일·3만4700원)보다 하락한 상태다. 당시 420만주 수준이었던 공매도 잔고수량은 현재 800만주를 상회하고 있다.

HLB주주연대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투자자들은 시세조정성 공매도에 대한 회사의 대책 마련과 함께, 현재 바이오기업으로는 코스닥 시총 최상위권에 위치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으로 제외될 경우 HLB가 최상위에 위치하게 돼 공매도의 더 큰 타겟이 될 수 있다며 이전상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백윤기 HLB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해 이날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선인 선정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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