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테러' 받은 日초밥집, '디지털 회전 초밥' 도입
[서울=뉴시스]일본의 유명 회전초밥 프렌차이즈 '스시로'가 디지털 모니터를 설치해 회전 초밥 레일을 구현해 도입한다고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사진 출처= 스시로 홈페이지(www.akindo-sushiro.co.jp)>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유명 회전초밥 프렌차이즈 '스시로'가 회전 초밥 레일에 디지털 모니터를 설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시로는 지난 27일 수도 도쿄와 오사카 등 3개 점포에 디지털 모니터를 시험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새 서비스의 명칭은 디지털과 스시로를 합친 ‘디지로’라고 소개했다.
손님들이 앉는 테이블마다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회전 초밥 레일이 돌아간다. 모니터 속 움직이는 레일 위의 초밥을 터치하면, 모니터 아래 설치된 실제 레일로 초밥이 도착하는 구조다.
이는 이른바 침 테러로 회전 초밥을 사실상 운영할 수 없게 된 데 대한 대한 대체 방법이다.
앞서 지난 1월 한 10대 소년은 스시로 점포에서 모두가 공유하는 간장병을 핥고 손가락에 침을 뭍혀 레일 위를 지나가는 초밥을 만지는 등 행동을 했다.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이에 스시로는 지난 2월부터 회전 초밥 레일의 상시적 운영을 중단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스시로의 2022년 10월~2023년3월 매출(일본 국내)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 줄었다. 방문하는 고객의 수도 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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