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실패…관찰대상국 유지

등록 2023.09.29 07:22:33수정 2023.09.29 08:56: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해 3월에 이어 9월에도 편입 불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지난 3월에 이어 9월에도 불발됐다.사진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2023.09.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지난 3월에 이어 9월에도 불발됐다.사진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2023.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또 다시 불발됐다.

28일(현지시간) 런던 증권거래소 산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러셀은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을 시장접근성 상향 조정(레벨1→레벨2) 가능성이 있는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실패된 셈이다.

FTSE러셀은 이번 결정이 "한국 시장 당국이 시장 구조, 자본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한 몇 가지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FTSE러셀은 한국이 제안한 개혁안의 실질적인 평가를 위해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계속해 수용하겠다고 부연했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히며,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주요 23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추종자금은 총 2조5000억 달러 내외로 추정된다.

한국이 WGBI에 편입하면 외국인 투자 유입 확대와 수급 안정 등을 통해 국채 시장 안정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수 편입 시 외국인 유입 규모에 대해 NH투자증권은 약 50조~60조원을, 메리츠증권은 70조~84조원 수준으로 추정한 바 있다.

FTSE 채권 시장 국가분류는 매년 3월과 9월 정기적으로 발표된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WGBI 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랐다. 올해 3월 편입이 실패하면서 9월 편입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고조됐으나, 또 다시 불발됐다.

FTSE러셀은 채권시장 국가 분류에서 국가별 시장접근성을 레벨 0~2로 구분하고 있다. WGBI 편입은 레벨2 국가만 가능하다.

WGBI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국채 발행잔액 ▲신용등급 ▲시장접근성 세 가지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이날 FTSE러셀은 인도에 대해선 잠재적으로 레벨1으로 상향 조정 가능한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스위스는 시장접근성 레벨2로 상향 조정 가능한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