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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 내 분쟁지역 아르메니아계 주민 12만명 중 10만명 탈출

등록 2023.09.30 20:45:16수정 2023.09.30 20: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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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많은 이주민 도움 필요"

[코르니조르=AP/뉴시스] 최근 아제르바이잔과 무력 충돌을 겪은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르메니아계 주민 10만명 이상이 탈출했다. 사진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탈출한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탄 차량이 아르메니아 슈니크주 코르니조르에 도착한 모습. 2023.09.30

[코르니조르=AP/뉴시스] 최근 아제르바이잔과 무력 충돌을 겪은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르메니아계 주민 10만명 이상이 탈출했다. 사진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탈출한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탄 차량이 아르메니아 슈니크주 코르니조르에 도착한 모습. 2023.09.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아제르바이잔과 무력 충돌을 겪은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르메니아계 주민 10만명 이상이 탈출했다.

3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정부는 이날 기준 나고르노-카라바흐에 살던 아르메니아계 주민 10만417명이 자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약 12만명으로 추정되는 지역 주민 가운데 85%가 넘는 사람들이 이주한 셈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도 “10만명이 넘는 사람(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탈출했고, 이중에는 배 고프고 지친 사람들이 많고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국경에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로 인정되지만, 아르메니아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분쟁 지역이다. 2020년 9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6주간 전면적인 전쟁을 치렀고,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끝에 러시아의 중재로 정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양측의 점령지가 복잡하게 나뉘었고 이후에도 무력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9일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가 하루 만에 휴전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후 인종 청소를 두려워 한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계 자치정부는 지난 28일 결국 해산을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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