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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여의도 불꽃축제 '100만 인파' 예상…차량 통제·지하철 무정차

등록 2023.10.05 11:15:00수정 2023.10.05 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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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0만 인파' 대비 안전·교통·편의 지원대책 수립

주변 도로 통제,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사전 확인 필요

'종합안전본부' 운영…안전인력 26% 늘려 인파 분산 유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해 10월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에서 화려한 불꽃이 가을 밤을 수놓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0.0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해 10월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에서 화려한 불꽃이 가을 밤을 수놓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제19회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행사장 주변 도로는 전면 통제되고, 혼잡도가 높을 경우 여의나루역에서는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할 수 있으니 방문계획이 있는 시민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시는 오는 7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을 돕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전 ▲교통 ▲편의 분야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올해도 10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파가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최사인 한화와 함께 안전 개최를 위한 축제 지원에 나선다.

시와 한화는 소방재난본부, 영등포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해 현장 안전을 지원한다.

시는 전년 대비 안전인력을 26% 늘려 행사장과 인근 지하철역 인파 분산, 주정차 단속 등에 투입한다. 한화는 행사장 안전관리구역을 확대하고 전년 대비 안전 인력 약 16% 증원, 구역별 CCTV 설치로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또 안전관리 앱을 개발해 안전 인력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 인파가 고르게 분산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날과 6일에는 행사장 안전관리 상황 집중 점검이 진행된다.

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이날 영등포경찰서와 함께 비상 상황 시나리오를 포함하는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영등포경찰서와 마포대교~63빌딩 등 주요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며 ▲경찰 경력·의료인력 배치 ▲인파 증가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 ▲진입로·계단·경사지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완대책 등을 논의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6일에는 시와 행정안전부(정부합동안전점검단), 경찰, 소방, 자치구 등 관련 기관 전체가 현장을 찾아 인파 대책과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들여다본다.

긴급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구급차 및 의료인력이 행사장 내에 배치된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순찰선 36척이 투입되고, 불꽃축제가 열릴 수상 구간의 민간 보트 통행이 통제된다. 한강대교 가운데 위치한 노들섬은 6일 오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까지 하단부 출입이 폐쇄되고 야외테라스 등 일부 공간 출입이 제한된다.

7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는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의 전면 통제로 버스를 비롯한 모든 차량은 우회해야 한다. 이에 해당 구간을 경유하는 20개 버스 노선(서울 시내버스 14개, 마을버스 2개, 공항버스 1개, 경기버스 3개) 모두 우회 운행하고, 서울경찰청 요청에 따라 오후 4시~9시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노선은 한강대교 위 전망카페·노들섬 등 정류소를 무정차한다.

시는 대중교통을 증편하고 혼잡도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여의나루역(지하철 5호선)을 무정차 통과시킬 계획이다. 귀가 인파가 신속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은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집중 배차된다.

지하철 5·9호선은 승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5~6시부터 평소 대비 운행횟수를 총 70회 늘린다. 행사 종료 후인 오후 8시~11시에는 행사장에 가장 인접한 여의나루역 출입구 4곳이 모두 폐쇄된다.

행사 당일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등 주변 16개 역사에는 평소(63명)보다 4배 이상 많은 277명의 안전요원이 자리를 지킨다.

행사장 주변 등 불법 주·정차는 집중 단속한다. 불꽃을 조망할 수 있는 이촌·노량진·여의도 인근 도로와 교량에도 단속인력 및 CCTV 차량을 투입, 현장 계도에 지속적으로 응하지 않는 주정차 위반차량은 견인 조치할 계획이다.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공유 개인형이동장치(킥고잉·씽씽) 대여와 반납도 당일 일시 중지된다.

서울세계불꽃축제 대중교통 이용 및 우회로·통제구간 등 교통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topis.seoul.go.kr), 트위터, 도로전광판(VMS) 등을 통해 제공한다. 관련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또한 시는 쾌적한 축제 관람을 돕기 위해 여의도·이촌한강공원에 임시화장실 총 88동과 대형 쓰레기망, 쓰레기통, 음식물 수거함 등을 추가 설치한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주최측 임직원 봉사단을 비롯해 약 1500명이 행사장 주변을 정리할 예정이다.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시민 안전·편의를 돕는 종합안내소 3개소와 운영상황실 6개소도 운영한다. 또 화장실, 응급의료 및 안내소, 교통 통제구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웹 서비스 '스마트서울맵(서울시 홈페이지 '스마트서울맵' 검색)'도 제공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돕기 위해 서울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18회를 거듭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방문 전 충분한 정보 확인과 질서 있는 관람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라는 주제로 한국·중국·폴란드 3개 나라가 참여한다.

오후 1시부터 미디어아트(Refik Anadol) 전시 등 사전 행사가 이뤄지며 본격적인 축제는 오후 7시부터 90분 간 진행된다. 불꽃축제 후에는 애프터파티로 DJ공연이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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