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통합형 인선할 것…수도권·충청권 중심 전진 배치"
강서구 보선 참패에 임명직 당직자 사퇴
'탕평' 기조 인사…16일 최고위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규 전 사무총장, 유상범, 강민국 전 대변인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와 관련, 통합형으로 후임 당직자를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인선은 통합형으로, 수도권·충청권을 중심으로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간여 동안 진행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당 혁신과 관련해 어떤 의견이 나왔는지 묻는 질의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11일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보궐선거에서 17.15%포인트(p)의 큰 격차로 패배한 이후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를 제외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강대식 최고위원, 강민국·유상범 수석대변인 등이 해당한다.
김기현 지도부가 구상한 혁신안 및 후임 당직자 인선은 '지도부 책임론' 논란에 이날 의원총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안철수(경기 분당을)·유의동(경기 평택을) 및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김도읍(부산 북강서을)·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대표는 '탕평'을 기조로 후임 당직자를 인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원외 인사 1명을 포함, 임명직 당직자의 절반 이상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아닌 수도권 인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오는 1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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