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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산시, 상방공원특례사업 계획변경 추진…호반건설 변경 요구

등록 2023.11.13 11:44:19수정 2023.11.13 12: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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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센트럴파크' 도심속 대규모 공원·아파트 조성사업

호반건설 "아파트 분양시장 위축, 일부 개발 축소해야"

시 "긍정 검토 불가피"

경산상방공원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상방공원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경산시가 2년전에 기공식을 한 상방공원조성 특례사업에 대해 민간사업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시에 따르면 상방공원조성사업은 공원시설 52만㎡, 아파트 건립 예정지 등 비공원시설 11만㎡로, 도심속에 대규모 공원과 주거단지가 어우러지는 ‘경산센트럴파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의 핵심 협약내용는 호반건설 주도의 사업시행사 ㈜상방공원PFV가 아파트 2100여가구를 건축해 분양하고, 그 수익금으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개발해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 착공을 한 지난 2021년 11월께 공원조성 총 사업비는 8968억원(공원조성 2660억원·공동주택 6308억원) 규모로 발표됐다.

그러나 기공식 이후 문화재 발굴과 계양정수장 폐쇄 문제, 금리상승 악재와 부동산 경기침체까지 불어닥쳐 상방공원사업은 사실상 장기 표류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금까지 토지보상비로 2000억 원을 투입한 상태라고 시에 주장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아파트 분양시장 위축 등으로 공원조성사업에 엄청난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이미 체결한 개발협약중 일부 개발계획을 축소 또는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산시도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경산상방공원 기공식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상방공원 기공식 *재판매 및 DB 금지

호반건설은 아파트 가구수 축소와 평형 조정, 공원내 운동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 미설치나 감축 등을 통해 공원조성 사업비를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시에 제안했다.

그러나 시는 현 상황에서 이 사업의 수익성과 지출비용 등을 따지는 사업타당성 용역을 전문기관에 맡긴 상태로, 용역결과를 토대로 호반건설과 개발계획 변경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개발계획 조정에 따른 호반건설에 대한 특혜 논란을 없애기위해 전문기관의 사업타당성 용역을 맡겼다.

이상정 경산시 공원녹지과장은 “금리상승과 얼어붙은 아파트 분양시장 등으로 호반건설의 상방공원개발계획 변경 요청을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사업타당성 용역결과가 나오면 호반건설과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내겠다”면서 “본격 공사 재개는 내년 3월께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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