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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비영어 콘텐츠 수요 매년 느는데…K-드라마 공급 부족"

등록 2023.11.20 17:50:13수정 2023.11.20 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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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내년도 OTT 시장 전망 발표

K-드라마 수요 대비 공급 부족…리얼리티는 오히려 공급 과잉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스트리밍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분석 및 2024년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3.11.20. alpaca@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스트리밍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분석 및 2024년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3.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최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한국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한국 드라마 수요가 느는 만큼 이에 걸맞게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 드라마가 OTT 이용자들 수요 대비 덜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스트리밍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데이터 분석 기관 '패럿 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시스] 패럿에 따르면 최근 OTT 시장에서 비영어 콘텐츠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OTT 콘텐츠 수요량을 분석해 보니 비영어 콘텐츠 비중은 39.4%였다. 2018년 대비 1.7배 증가한 수치로 OTT 이용자 10명 중 4명이 비영어 콘텐츠를 원한다는 뜻이다. 그래픽 왼쪽은 비영어권 콘텐츠 수요 그래프, 오른쪽은 한국 콘텐츠 수요 현황 (그래픽=패럿 애널리틱스, 다이렉트미디어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패럿에 따르면 최근 OTT 시장에서 비영어 콘텐츠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OTT 콘텐츠 수요량을 분석해 보니 비영어 콘텐츠 비중은 39.4%였다. 2018년 대비 1.7배 증가한 수치로 OTT 이용자 10명 중 4명이 비영어 콘텐츠를 원한다는 뜻이다. 그래픽 왼쪽은 비영어권 콘텐츠 수요 그래프, 오른쪽은 한국 콘텐츠 수요 현황 (그래픽=패럿 애널리틱스, 다이렉트미디어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패럿에 따르면 최근 OTT 시장에서 비영어 콘텐츠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OTT 콘텐츠 수요량을 분석해 보니 비영어 콘텐츠 비중은 39.4%였다. 2018년 대비 1.7배 증가한 수치로 OTT 이용자 10명 중 4명이 비영어 콘텐츠를 원한다는 뜻이다.

한국 콘텐츠 수요도 2021년 가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흥행을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분기를 100으로 잡을 때 지난 2분기 기준 수요량은 1.8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드라마 부문만 보면 2018년 1분기 대비 일반 드라마 수요가 3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한국 드라마 수요는 4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최근 미국 등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이 정체기인 가운데 흥행력 있는 비영어 콘텐츠를 원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한국 드라마 수요도 앞으로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패럿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한국 콘텐츠 분야별 수요를 분석한 결과 드라마 비중은 64.5%, 리얼리티 비중은 10%였다. 하지만 실제 공급은 드라마 59.2%, 리얼리티 17.9%였다. 그래픽 왼쪽은 OTT 플랫폼별 한국 콘텐츠 비중, 오른쪽은 한국 콘텐츠 부문별 수요 현황 (그래픽=패럿 애널리틱스, 다이렉트미디어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패럿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한국 콘텐츠 분야별 수요를 분석한 결과 드라마 비중은 64.5%, 리얼리티 비중은 10%였다. 하지만 실제 공급은 드라마 59.2%, 리얼리티 17.9%였다. 그래픽 왼쪽은 OTT 플랫폼별 한국 콘텐츠 비중, 오른쪽은 한국 콘텐츠 부문별 수요 현황 (그래픽=패럿 애널리틱스, 다이렉트미디어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분석 및 2024년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한 대표는 콘텐츠 수요 과반수가 K-드라마인데 최근 공급량이 부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럿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한국 콘텐츠 분야별 수요를 분석한 결과 드라마 비중은 64.5%, 리얼리티 비중은 10%였다. 하지만 실제 공급은 드라마 59.2%, 리얼리티 17.9%였다.

한 대표는 이를 두고 "('나는 솔로' 등) 연애 프로그램 등 리얼리티 예능 공급이 수요 대비 많다"며 수요가 부족한 드라마 부문, 어린이용 콘텐츠 부문을 충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징어 게임'을 넘어서는 극강의 수요도를 지니는 드라마 공급도 중요하지만 (흥행도가) 평균 수준에 걸맞는 드라마도 나오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K-콘텐츠를 공급할 글로벌 플랫폼 다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피콕(NBC유니버설 OTT), 훌루(월트디즈니 컴퍼니 OTT), 맥스(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OTT)의 한국 콘텐츠 수요 비중은 10.3%, 7.7%, 4.3%, 1.5%, 0%였다.

한 대표는 "훌루의 아시아 콘텐츠 수요가 75%다. (이용자들은) 아시아 콘텐츠를 보기 위해 훌루에 들어오는데 한국 콘텐츠가 얼마 없다"며 "넷플릭스 등 특정 플랫폼에 집중되면 나중에 콘텐츠 가격 하락 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서밋은 글로벌 동영상 솔루션 플랫폼 브라이트코브와 다이렉트미디어랩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내년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을 전망하고 전 세계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브라이트코브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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