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부위별 정보 제공하니 소비자 10명 중 9명은 '만족'
축평원, 4가지 부위별 명칭·특성·생산정보 제공
[세종=뉴시스] 축산물품질평가원 삼겹살 부위별 지방특성 정보 제공. (사진=축평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해 비계덩어리 삼겹살이 논란이 된 가운데 삼겹살 부위별 지방특성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 결과 대부분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농협 하나로마트 2개 지점에서 삼겹살 부위별 지방특성 정보를 제공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90%가 삼겹살 구입에 도움이 된 것으로 답변했다고 9일 밝혔다.
축평원은 소비자들에게 삼겹살 부위별 지방특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포장된 삼겹살 부위에 따라 4가지 명칭으로 생산 과정과 특징을 설명했다.
삼겹살에 붙은 척추뼈 위치 구간에 따라 ▲가슴삼겹살 ▲배삼겹살 ▲허리삼겹살로 분류해 명칭을 표시했다. 생산부위와 지방함량에 따라 적절하게 혼합해 판매하는 ▲혼합삼겹살 정보도 제공했다.
지방특성 정보가 표기된 삼겹살 제품을 구입한 661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전체 응답자 중 89.4%(591명)가 해당 정보가 필요하고 삼겹살 구입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4가지 삼겹살 부위별 선호도에 대해서는 지방비율이 다소 적은 허리삼겹이(40.4%)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방정보를 제공한 삼겹살에 100g당 50~300원의 추가 금액을 지불할 의사도 있다고 했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소비자가 삼겹살 구매 시 제품별 특징을 알 수 있는 설명자료를 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질정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