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눈빛' 광주·전남 사진기자회 보도사진전

[광주=뉴시스] 박경완기자상 수상작, 김영근 조선일보 기자 '마지막 출근, 118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화순탄광'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와 전남에서 활동하는 사진기자들이 지난 1년 동안 취재 현장에서 기록한 보도사진을 전시한다.

광주·전남사진기자회는 다음달 6일부터 1주 동안 광주 서구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갤러리에서 '2024 광주·전남 보도사진전'을 연다.

'현장의 눈빛'을 주제로 2023년 한 해 동안 광주·전남 지역의 일간지와 뉴스통신사 소속 사진기자들이 취재한 보도사진 80여점을 선보인다.

할아버지인 전두환을 대신해 5·18 유가족에게 사죄한 손자 전우원씨, 정율성공원 조성을 둘러싼 이념논쟁,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시·도민의 반응 등 다양한 현장의 기록이 액자에 담겼다.

한국사진기자협회와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선정한 보도사진상 수상작들도 전시된다.

전시 첫날 개막식에서는 1993년 아시아나 항공 추락 사고를 취재하다 순직한 박경완 기자를 기리고자 제정한 '박경완 기자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로 19회째 시상을 이어오고 있다.

19회 수상자로는 김영근 조선일보 기자가 선정됐다. 김 기자는 '마지막 출근, 118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화순탄광'을 통해 전남 화순탄광의 마지막 출근길 광부의 모습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한국영상기자협회 광주·전남지부 소속 동료 기자들이 제작한 영상 기록물도 함께 선보이고, 전시 안내서를 사진집 형식으로 제작한다.

협회는 광주 전시회를 마친 뒤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도 순회 전시회를 연다.

김진수 광주·전남사진기자회장은 "사진기자 각자의 개성이 담긴 보도사진 작품을 통해 지난해 환희의 순간 등을 다시 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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