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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역대 최대 연매출 926억…영업손실 82억

등록 2024.02.28 18:15:09수정 2024.02.28 18: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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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역량 강화로 포털 사업 매출 감소 영향 상쇄

수익성 감소…해외 진출 및 역량 강화로 판관비 증가

이스트소프트 CI(사진=이스트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트소프트 CI(사진=이스트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가 역대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적자폭은 더 커졌다.

이스트소프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매출액 약 926억 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를 통해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4% 증가한 매출 실적이다.

매출 성장에는 자사 AI 역량을 활용한 AI 휴먼⋅아이웨어 가상피팅⋅교육 등의 신사업, 알툴즈로 대표되는 알약⋅알집 등 ‘소프트웨어’ 및 ‘커머스’ 사업이 큰 폭으로 발생한 포털 사업의 매출 감소 영향을 상쇄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익성은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약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9% 증가했다. AI와 게임 사업의 글로벌 진출 및 기존 사업 역량 강화 등으로 발생한 광고비⋅지급수수료⋅인건비 등의 판관비가 증가했고, 포털 사업의 외부 환경 악화 지속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탄력 받은 주요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 초 역성장 중인 사업의 구조적인 개편을 마친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개선될 것으로 이스트소프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성장세인 AI 휴먼 서비스는 국내외 빅테크와 손잡고 성장이 가속화 중이라고 전했다. 자체 구축한 시니어케어 사업 모델은 여러 지자체로 확산 중이며, 최근에는 국내보다 규모가 큰 일본 시장 진출의 기회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존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AI 기술을 결합한 고도화를 준비 중이며, 북미와 남미로 서비스를 확장한 게임 사업과 체질 개선을 한 포털 사업 역시 사업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AI 기술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AI 휴먼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AI 신사업이 성과를 확보하고 체질 개선을 이룬 기존 사업에서 효율이 나면 올해에 외연 확장과 내실 다지기 모두 가능해질 것으로 내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트소프트, 역대 최대 연매출 926억…영업손실 82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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