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역대 최대 연매출 926억…영업손실 82억
AI 역량 강화로 포털 사업 매출 감소 영향 상쇄
수익성 감소…해외 진출 및 역량 강화로 판관비 증가
이스트소프트 CI(사진=이스트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트소프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매출액 약 926억 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를 통해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4% 증가한 매출 실적이다.
매출 성장에는 자사 AI 역량을 활용한 AI 휴먼⋅아이웨어 가상피팅⋅교육 등의 신사업, 알툴즈로 대표되는 알약⋅알집 등 ‘소프트웨어’ 및 ‘커머스’ 사업이 큰 폭으로 발생한 포털 사업의 매출 감소 영향을 상쇄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익성은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약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9% 증가했다. AI와 게임 사업의 글로벌 진출 및 기존 사업 역량 강화 등으로 발생한 광고비⋅지급수수료⋅인건비 등의 판관비가 증가했고, 포털 사업의 외부 환경 악화 지속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탄력 받은 주요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 초 역성장 중인 사업의 구조적인 개편을 마친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개선될 것으로 이스트소프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성장세인 AI 휴먼 서비스는 국내외 빅테크와 손잡고 성장이 가속화 중이라고 전했다. 자체 구축한 시니어케어 사업 모델은 여러 지자체로 확산 중이며, 최근에는 국내보다 규모가 큰 일본 시장 진출의 기회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존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AI 기술을 결합한 고도화를 준비 중이며, 북미와 남미로 서비스를 확장한 게임 사업과 체질 개선을 한 포털 사업 역시 사업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AI 기술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AI 휴먼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AI 신사업이 성과를 확보하고 체질 개선을 이룬 기존 사업에서 효율이 나면 올해에 외연 확장과 내실 다지기 모두 가능해질 것으로 내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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