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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장예찬에 "사퇴 촉구"…국힘 "이재명은 괜찮나"(종합)

등록 2024.03.09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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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제정신으로 할 말인지 두 눈 의심"

국힘 "이재명 SNS에 국민 향한 막말 넘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부산 수영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01.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부산 수영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부산 수영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과거 문란한 성행위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선다윗 민주당 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최고위원은 과거 '난교를 즐겨도 직무에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선 부대변인은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말인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사람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겠다니, 우리 정치의 질적 저하를 보여주려 하나"고 비판했다.

이어 선 부대변인은 "과거에 쓴 소설은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 했다는 논란을 받더니 파면 팔수록 논란만 나온다"며 "이런 사람이 집권 여당의 청년 최고위원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격려 전화를 할 만큼 측근이라니 기가 막힌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난교 행위를 예찬하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게 '시스템 공천'인지 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과거 발언 하나하나 끄집어내 후보직 사퇴를 주장한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떠하겠는지 걱정되지 않는가"라고 반박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구역질나는 자화자찬이라는 비판 글에 이 대표는 '화장실로 가셔서 대변기에 머리를 넣으세요'라고 하더니, 다른 트윗글에서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느니, '간질이 있으신가 본데 누가 정신병원 좀 소개해 주세요'라고 했다"며 "이 대표 SNS에는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향한 막말과 망언, 비하 시리즈가 차고 넘쳐 끝없이 찾을 수 있을 듯하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런 사람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겠다 나선 것은, 뿐만 아니라 공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것은 괜찮은가"라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끌만 보며 지적하고 비난하는 뻔뻔함은 '내로남불' 민주당을 다시 한번 증명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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